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하베스다. 기본적으로는 JBL, 클립쉬와 같은 미국제 혼 타입 스피커가 메인이고, 그것은 재즈를 핵심으로 삼는 내 취향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 병행해서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하베스의 미덕은 늘 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하베스의 핵심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콤팩트 7 시리즈와 병행해서 모니터 시리즈, 그중에서도 30.1이라는 모델이 상당히 흥미롭다. 단적으로 말해 콤팩트 7ES-3과 30.1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정말 숱하게 망설이게 한다.

KEF가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Q 시리즈의 막내 모델과 전통의 앰프 명가 쿼드의 인티앰프 매칭 시스템.KEF의 새로운 Q 시리즈는 Uni-Q 드라이버와 롱-스루 베이스 드라이버 및 두 개의 ABR(Auxiliary Bass Radiators)를 품은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와 Uni-Q 드라이버 하나를 채용한 북셀프 스피커, 명확한 센터 스피커, 강력한 서브우퍼, 돌비 애트모스 인에이블드 스피커 등 홈시어터, 하이파이 모두 아우르며 방의 크기나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피커 제품으로 구성됐다.이 제작사는 세계적으로 기술의

확실히 대형 스피커의 시대는 저문 것 같다. 저역을 쾅쾅거리며 호쾌하게 울려 보고자 했던 것이 지난 시기 오디오의 주력이었다면, 지금은 보통 방에 어울리는 알맞은 사이즈로, 밀도 좋은 사운드를 목적으로 하는 미들 사이즈가 일반화되어 간다. 본 스피커는 슬림한 외형에 미드·우퍼로 6인치 2발을 사용, 그러면서도 35Hz까지 저역을 커버한다. 외형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시대의 반영이다.이글스톤웍스는 90년대 후반 안드라라는 무지막지하게 묵직한 스피커로 일약 화제를 모았고, 개발자가 바뀌면서 여러 기종으로 제품이 다변화되고 있다. 현재

ATC는 스피커뿐만 아니라 영역을 넓혀 앰프와 소스기기도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제품들은 레코딩 스튜디오 기준에 부합되는 스펙과 성능을 자부하는 만큼 하이파이 사용자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동사의 액티브 스피커와 올인원 복합 제품과의 매칭은 손쉽게 구성이 가능한 추천 매칭인데, 이를 위해 이번 매칭 리뷰에서는 CDA2 MK2와 SCM40A의 조합을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CDA2 MK2는 ATC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CD 플레이어와 DAC 및 프리앰프가 결합된 올인원 타

이달의 매치업을 짠 결과는 다인오디오의 북셀프 스피커, 스페셜(Special) 40과 플리니우스의 하이 클래스 인티앰프 하우통가(Hautonga)를 선택했다. 얼핏 봐서는 별로 특별하지도 않고, 뭔가 애매한 구석이 있기도 하다. 일단 가격은 스피커가 앰프의 절반, 앰프가 스피커의 2배다. 이 어색한 만남을 가져다 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둘 중 누굴 위해 만든 조합일까? 정답은 스피커이다. 다인오디오의 스페셜 40이 주인공이고, 이 스피커를 훌륭히 울려줄 짝으로 고른 것이 플리니우스의 하우통가이다. 스피커를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

프랑스의 오디오 업체 YBA는 창립자이자 오디오 설계자인 이브-베르나르 앙드레(Yves-Bernard Andre)의 머리글자를 따서 YBA라고 업체명을 정했다고 한다. 이브-베르나르 앙드레는 1970년대부터 오디오 설계 작업을 했고, 여러 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981년에 설립한 이 회사의 오디오 설계 목표는 ‘The Elegance of Simplicity’, 즉 단순함의 우아함이라고 한다. 이런 목표는 오차율이 적은 엄선된 부품을 사용한 심플한 회로와 디자인에 잘 반영되어 있다.이 업체는 창사 이래로 오랫동안 알파 시리즈

일단 오디오라는 취미를 본격적으로 구사하게 되면 이것저것 할 게 많다. 단순히 오디오뿐 아니라 음반이라든가, 스트리밍이라든가 각종 액세서리 등 꽤 분주해진다. 오디오만 해도 처음에는 단출하게 시작했다가 이것저것 교환하고, 또 업그레이드하다보면 상당히 거창해진다. 나중에는 한쪽 벽을 다 채울 정도가 된다. 그 많은 컴포넌트를 연결하기 위해 또 수많은 케이블이 동원된다. 나중엔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분리형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본 8300 시리즈는 이전 8200 시리즈를 계승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장 심플하면서도 최적의 매칭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액티브 스피커와 프리앰프의 조합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액티브 스피커는 파워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인 만큼 별도의 파워 앰프 없이 바로 프리앰프와 직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비용과 설치 공간의 제약 등 많은 부분들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이번 매칭 리뷰에서는 그런 하이엔드 시스템 중 추천할 수 있는 두 모델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데, 액티브 스피커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ATC 사의 스피커와 최신 프리앰프 중 그

이번 시청기는 NAD의 최상급 라인인 마스터스 시리즈의 M50.2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와 M32 다이렉트 디지털 앰프의 조합이다.M50.2는 NAD의 최고의 기술력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함으로써 베스트셀러 모델로 부상했다. M50.2 뮤직 플레이어는 동사의 M50과 M52를 융합해 새롭게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탄생시킨 것으로, 24비트/192k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처리할 수 있으며 내부에 2TB 용량의 하드 디스크 2개가 내장되어 있어 기기 자체적으로 디지털 음원을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고 2개의 하드

유니슨 리서치의 심플리 2라는 자그마한 앰프가 첫선을 보인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앰프는 아마 그때까지의 진공관 앰프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었다. 진공관 인티앰프를 이렇게 작게, 그리고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 수 있으며 소리 역시 예쁘고 당차기 짝이 없는, 앰프의 혁신을 보여 주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오랫동안 마치 정통 빈티지처럼 기억에 자리 잡고 있던 그 제품이 다시 새롭게 등장했다. 제작사가 심플리 2를 기본 설계로 삼고 완성한 더 작은 진공관 인티앰프를 심플리 이탈리아라고 명명, 선보인 것이다. 이 신기종은

진공관 앰프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5극관인 KT88을 사용한 제품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300B를 사용한 제품도 인기가 좋다. 그 밖에도 다채로운 출력관을 사용한 제품들이 상업화되어 등장했는데, 845는 그중에서도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이제 845 제품도 여러 기종인데, 시청기는 그중에서도 비교적 콤팩트하고 멋지다. 그래 봐야 37kg에 달한다.845는 211과 더불어 고압 대형 3극 출력관의 대표 제품인데, 그동안 여기 걸리는 전압이 너무 높아서 가정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그간 위험한

가을빛이 완연하다. 한동안 불을 지피지 않았던 진공관을 예열하고 투명한 기타 소리나 클래식을 들으며 쌉싸래하고 따듯한 드립커피 한 모금을 들이켜는 일상이 이제 곧 시작되겠지. 생각해보니 올여름은 내내 컴퓨터를 붙잡고 씨름하면서 간단한 PC 파이나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명해 음악을 무심코 흐르게 내버려 두는 일이 많았었다. 음악을 쉽고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이 가끔은 음악에 대한 애정을 희석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그런 마음을 간파한 듯 외관만으로도 이미 음악 감상의 본령에 충실해 보이는 세 가지 컴포넌트가 눈앞에

이번 매칭 리뷰에서는 미들 클래스 시스템의 최고의 조합을 만났는데, 바로 ATC의 SCM50 PSLT New 스피커와 그리폰을 대표하는 디아블로 300 인티앰프, 스콜피오 S CD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다.먼저 스피커를 살펴보자.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인 ATC는 정통 스튜디오 레코딩 모니터 시스템의 전설로, 스튜디오용뿐만 아니라 하이파이용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ATC의 모델들 중 SCM50 PSLT는 동사가 추구하는 가장 표준적인 사운드와 스타일을 제공하는 모델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외관에 화려함은 없지만, 표준

이번 시청은 야마하의 NS-5000 스피커, C-5000 프리앰프, M-5000 파워 앰프로, 야마하 플래그십 기기들의 매칭이다. 특히 3웨이 북셀프형 NS-5000 스피커에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신기술이 대거 들어가 있다. 모든 드라이버의 다이어프램은 베릴륨과 필적하는 우수한 응답성을 제공하는 100% 자이론(Zylon) 소재로 되어 있다. 이 섬유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최적의 탄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데, 여기에 야마하 독자적 증기 코팅의 모넬 합금을 사용했다. 그 결과 진동파 고유의 공진 주파수에 의한 피크, 딥의

이탈리아의 오디오 브랜드 노르마 오디오의 IPA-140 인티앰프를 전에 시청하고 나서 이 오디오 업체에 대한 친숙함과 신뢰감이 생겼는데, 이번에 IPA-140의 출력, 즉 140W의 절반을 내는 IPA-70B 인티앰프를 다시 들어 보게 되었다. 사실 출력이 70W만 되어도 웬만한 스피커는 잘 울릴 수 있다. IPA-70B 인티앰프는 토로이달 트랜스를 전원부에 채용하고, 상당한 용량의 커패시터를 사용해 출력을 여유롭게 보장한다. 출력단은 MOSFET를 사용해 진공관처럼 따스한 음색을 추구했다.여기에 동사의 DS-1을 소스기기로 매칭했

이번 매칭은 미션의 신제품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와 NAD의 다기능 인티앰프의 만남이다. 미션은 얼마 전 QX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그 어떤 스피커보다도 객관적 만듦새나 객관적 음질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스피커로 선정, 영국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뽑혔다. 그 뒤를 이어 QX 시리즈보다 좀더 고급 라인업으로 발표된 것이 ZX 시리즈다. 시청기는 ZX 시리즈 중 가장 대형 시스템이다.이 ZX 시리즈는 좀더 넓은 대역의 음을 섬세하게 재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인클로저도 더욱 세련되게 개선되었다. 우퍼 유닛의 진동판

근래의 통계 하나를 보니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70%가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공연 관람, 스포츠 관람 같은 것이고, 그중 17%는 음악이었다. 내용은 감상, 혹은 보컬, 악기 연주이다. 고무적인 숫자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을 보면 ‘내가 가장 원하는 조국은 군사 대국이나 경제 대국이 아니라 문화 대국이다’라는 구절도 있다. 굳이 이런 수치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계속해서 오디오는 발전할 것이고, 이제 1가구 1세트가 아니라 TV가 각 방마다 있듯 오디오 세트 역시 1실 1세트가 보편화되리라 생각한다.어지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 있는 헤드폰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이들이다. 누군가는 개성 때문에 호 불호를 이야기하지만, 그 개성에 빠지게 되면 결코 헤어날 수 없는 것 역시 이들의 매력이다. 라인업별로 성향이 꽤 다르지만, 그 각각의 개성이 하나같이 이들만의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내비추고 있다. 록·메탈의 날카로움과 앙칼짐을 멋지게 표현해내는 브랜드이지만, 특정 라인업에서는 클래식이나 재즈의 중후함 역시 완성도 높게 선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사운드 트렌드에 따라 사운드 성향을 급격히 선회하는 곳이 아니라, 이들만의 사운드 철학과 전통

영국에는 세계적 유명 녹음 스튜디오들이 즐비하다. 한때, 세계 음반 시장과 오디오 시장을 석권한 나라였는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 중에는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엔지니어와 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 현재까지 세계적 명성을 유지하는 영국 업체를 꼽는다면 단연 EAR와 ATC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는 일렉트로닉스, 다른 하나는 스피커로 이 둘의 조합은 완벽한 스튜디오와 하이엔드 홈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진다.영국에 본거지를 둔 EAR은 프로페셔널 레코딩 스튜디오 시스템 분야의 저명한 엔지니어 팀 파라비치니의 진공관 전

SP 오디오에서 수입하는 대표 3기종을 골라 매칭해 본다. 매칭 시스템의 소리는 언제나 즐겁다. 오디오는 매칭의 예술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매칭에 따라 얼마든지 소리가 달라진다. 당연히 한 제품을 특정 기기로 듣고 시청 평을 쓴다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을 정도가 됐다. A라는 스피커를 B 앰프로 듣고 써 놓은 시청기가 있는데, 내가 C 앰프로 울려 본 결과 시청 평과는 완전히 다르더라는 그런 체험이 다반사이고 또 그것이 옳다. 이번 시청의 경우 3기종 모두 여러 차례 상대 시스템을 바꿔 본 후 다시 종합 매칭으로 들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