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itor Audio Gold GX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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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or Audio Gold GX300
  • 김남
  • 승인 2012.08.01 00:00
  • 2012년 8월호 (48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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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오디오의 골드 시리즈는 굉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제작사의 연륜도 오래되지만 처음부터 브론즈, 실버, 골드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제작되었고, 지금은 플래티넘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모니터 오디오에서 알루미늄 우퍼를 개발한 것이 80년대이고, 그 알루미늄 콘에 착색을 가해 골드 우퍼를 내놓아서 그 스피커를 집안에 들여 놓으면 그릴을 벗겨서 그 위용을 자랑했던 시절도 있었다.


 영국에서는 흔히 홈 스피커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제작사는 특이하게도 고가의 제품을 제작하지 않는다. 실험용도 만들어 낸 적이 없다. 사실 그런 제작사가 몇 개 된다. 이런 것을 우리는 하나의 양식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본 골드 시리즈는 동사의 플래그십인 플래티넘 시리즈의 기술을 거의 동일하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플래티넘 시리즈에서 새로 투입한 지 얼마 안 되는 리본 트위터를 새로운 골드 시리즈에 사용했다. 이 트위터는 60kHz까지 고역을 재생하는데, 보통 C-CAM 리본 트위터라 명명하면서 동사가 자랑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만하면 고가의 슈퍼 트위터 수준을 뛰어넘는다. 미드·우퍼의 진동판은 세라믹이 코팅된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으로 역시 플래티넘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것이다. 네트워크의 배선재가 순 은선이고, 전면 그릴도 지향성 없고 음압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메탈 메시 재질을 사용했다. 인클로저도 여러 가지 마감이 있는데, 역시 피아노 래커가 가장 돋보이는 것 같다. 덕트는 후면에 배치. 감도는 90dB로 앰프 대응력이 높은 것도 장점의 하나. 


 본 시리즈에는 모두 8기종이 랭크되어 있는데, 시청기는 그중 가장 상위 제품이다. 이 제품을 캐리 오디오의 프리앰프, 플리니우스 파워 앰프로 물려 본다. 전체적인 소리의 대강은 깨끗하면서 투명하고 생생한 질감이라는 것이다. 음장감도 상당하다. 음장감이 좋으면서 이렇게 깨끗한 펼침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발디 사계 중 봄 3악장에서의 첼로 소리를 이렇게 생생하게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인다. 그 1악장부터 재생을 하면 봄날 산에 갔다가 돌연 잔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휩쓸려 내려오는 산간 시냇물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이 시청기는 음악 장르에 있어서 어떤 한 곳에 편중되어 있는 점이 없고, 음악을 깨끗하게 듣기 원하는 분들에게 가장 적절하리라 생각한다. 컬러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다소의 컬러링과 함께 느긋하게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생생하게 박력 있게 듣는 분들이 더 선호하리라는 생각. 피아노의 저역 공진도 있을 수가 없고, 그런 공진이 사라져 가는 모습까지도 상쾌하게 들려준다. 재즈나 록처럼 비트가 심한 곡을 듣기에도 안성맞춤이겠다. 질 좋은 소형기를 음의 손상 없이 그대로 확대해 놓은 느낌마저 들게 하는 제품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00가격 550만원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사용유닛 우퍼(2) 16.5cm RST, 미드레인지 10.1cm RST, 트위터 C-CAM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30Hz-60kHz크로스오버 주파수 790Hz, 2.3kHz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90dB권장 앰프 출력 100-200W파워 핸들링 200W크기(WHD) 21×106×33cm 무게 27.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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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8월호 -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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