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cable Basso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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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recable Basso Speake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8.10.01 00:00
  • 2018년 10월호 (55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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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소리로 음악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 주는 케이블

인크레커블은 녹음 현장의 사운드에 가장 근접한 소리를 재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미국 시애틀에서 2002년에서 설립한 오디오 전문 업체다. 재미있는 점은 동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i’라는 글자가 붙는다는 점이다. 아마도 앰프나 케이블의 스펙보다 내(i)가 실제로 듣는 소리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현재 iAMP라는 진공관 앰프 라인업을 필두로 다양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케이블과 진동 억제제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인크레커블은 다양한 케이블을 만들고 있는데, 자사의 케이블을 개발할 때 신호 전송에 방해가 되는 DC 저항, 인덕턴스와 커패시턴스, 표피 효과, 다중 도체의 상호 간섭 등을 최대한 줄이도록 구조를 설계한다고 하며, 모든 케이블은 출고 전에 점검될 뿐만 아니라 예비로 번인 과정을 거치는데, 사용 시 약 50시간의 번인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한다. 이번에 시청한 인크레커블의 바소 스피커 케이블 역시 위와 같은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6N OCC 동선에 은 이온 도금을 한 도체를 사용했고, 실리콘으로 절연되어 있다.

인크레커블의 바소 스피커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소스기기는 빈센트 CD-S7 DAC, 앰프는 레가 오시리스 인티앰프,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X44를 동원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스피커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바소 스피커 케이블이 투입되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더 맑아지며 명료해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투명한 공기 속에서 선명한 피아노 음이 떠오르는 것처럼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매우 사실적이지만 거칠지 않으며 맑고 부드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와 조수미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더 명료하게 그려 낸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들이 더 부드럽고 명료하게 들린다. 군더더기가 없는 깨끗한 소리다.

인크레커블은 기기의 스펙보다는 자신이 직접 듣는 소리를 더 중요시 여긴다고 주장하는데, 새로 출시한 바소 스피커 케이블은 이런 동사의 철학을 잘 반영한 제품이다. 투명함 속에서 명료하고 군더더기가 붙지 않는 순수한 소리를 들려주는 케이블이다. 이로써 오디오 애호가가 음악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만일 지금 쓰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들려주는 소리가 지나치게 두껍고 무엇인가 부풀려져 있는 것 같다면 인크레커블의 바소 스피커 케이블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더 맑은 소리는 악기 소리와 목소리에 끼여 있는 잡음을 제거한 결과로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96만원(8피트)

55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10월호 -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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