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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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4.11 15:25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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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더 수준 높게, 마스터덱과 마스터포노 출시

요즘 큰 화제다. 그야말로 오디오 쪽 네임드 엔지니어들이 여기로 모두 모이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최고 성능에 가격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맞추자는 것. 그동안 이들의 이름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거쳤지만, 이곳에서 선보인 완성도와 성과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할 만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앨런 퍼킨스, 마이클 랫비스, 팀 드 파라비치니, 피터 매드닉, 앤드류 존스 등 오디오에 좀 관심 있다면 익히 들어본 전설적인 실력자들의 이름을 이 한 브랜드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LP 마스터링 스튜디오이자 오디오 쪽 사업 확장으로 회사를 더 크게 키워가고 있는 곳, 바로 모파이(MoFi)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스포인트 8, 소스포인트 10

모파이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턴테이블 및 카트리지 등의 아날로그 제품들을 중심으로, 최근의 코액셜 스피커 제품 소스포인트 8, 소스포인트 10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아날로그 프로젝트, 마스터덱과 마스터포노를 선보인 것인데, 국내 출시를 기념하여 모파이의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 스티브 쉐이드(Steve Shade) 씨가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마스터덱, 마스터포노

이번 방문은 모파이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동안 출시된 턴테이블, 카트리지, LP 액세서리, 모노 앰프, 스피커 라인업의 소개, 그리고 신제품 마스터덱과 마스터포노에 대한 정보와 실제 시스템 세팅을 시연하고자 한 것이다.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정하여 진행되었는데, 스티브 쉐이드 씨가 직접 준비한 자료와 LP 음반들로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시연장에는 모파이의 주력 스피커 소스포인트 10과 8이 모두 세팅되어 있었고, 메인 앰프로는 마스터 사운드의 에보 300B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날로그 세트로는 앞서 이야기한 마스터덱 턴테이블과 마스터포노가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고, 전원 장치로 아이소텍 제품도 동원되었다.

스티브 쉐이드(Steve Shade)

실제 시연은 스티브 쉐이드 씨가 직접 준비한 LP로 진행되었는데, 역시 모파이에서 리마스터링한 음반들이 주를 이루었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Seven Steps to Heaven>, 캐논볼 애덜리의 <Somethin' Else>,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On Every Street>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었다. 사운드는 모파이의 풍윤한 음색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 이른바 모파이의 풀 시스템, 그것도 플래그십으로 동원된 것인데, 이곳에서 완성된 사운드는 스티브 쉐이드 씨가 시연 내내 이야기한 아날로그의 즐거움과 가치를 풍족히 만끽할 수 있었다. 리마스터링 잘 된 음반과 그 음반들의 능력을 200% 발휘할 수 있는 자사 시스템들이 전해주는 무대는, 이곳에 모인 이들 모두에게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덕분에 시연 시간이 제법 길어졌는데, 오랜 만에 즐기는 음악의 즐거움은 긴 시간을 잊게 할 정도였다.

특히 뭔가 불분명하고 풍성하기만 한 고전적인 빈티지 사운드가 아닌, 최근의 하이엔드 성향을 충분히 담아낸 하이파이적 재미가 풍부했는데, 그 특유의 해상력과 깨끗함은 이들의 시스템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쉽게 캐치할 수 있게 한다. 아래쪽으로 웅장하게 깔리는 저음의 그레이드도 상당히 높으며, 모파이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사실감이 융합되어, 내가 실제 녹음실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모파이에서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녹음 그대로의 사운드, 지금 이곳에서 듣고 있는 음악이 바로 그 핵심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만든다. 이번에 모파이의 새로운 인티앰프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을 해주었는데, 진정한 모파이의 풀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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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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