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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4.11 15:45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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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S. Saito | Founder·Advisor
Mark M. Suzuki | President
Tayaka Inokuma | Director of Engineering P.E JP
Tatsuki Tozuka | Manager International Marketing Dept.
Kohei Nishigawa | Manager International Marketing DIV.

인터뷰어 | 김문부 기자

반갑습니다. 이번에 서울국제오디오쇼를 맞이하여 이렇게 아큐페이즈의 창립자는 물론 임원진들이 한국을 찾아주었습니다. 한국 시장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국의 오디오 시장은 수준 높고, 열정 넘치는 곳으로 언제나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펜데믹 기간 동안에는 아큐페이즈가 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사랑 받았고,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저희 회사에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보답하고자 아큐페이즈 공식 수입원인 퀄리티캐스트와 연계하여 한국 시장에 더 집중하고, 다양한 주력 제품들을 빠르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는 퀄리티캐스트가 아큐페이즈 부스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도움을 주고, 또 업계 동향을 살피는 것도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저희로서도 한국의 오디오쇼는 첫 참관인데,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소리들을 들려줄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시장은 매년 급변하고 있습니다. 아큐페이즈도 이런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까.

현재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밍에 열광하고 있고, 많은 제조사들이 이런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빠르게 생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큐페이즈는 이런 변화에 접근하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저희의 철학은 언제나 오랫동안 아큐페이즈와 함께 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첫 제작부터 몇 년 앞을 내다본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정성에 큰 목표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 거의 50년 된 C-200 프리앰프나 P-300 파워 앰프를 아직까지 쓰고 계시는 애호가분들도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스트리밍 제품 같은 경우도 최신 스펙이라고 구매했지만, 몇 년 지나지도 않고, 또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빠른 사이클로 제품들이 출시됩니다. 또 교체해야 하는 것이죠. 이런 부분은 저희의 이념과 맞지 않기 때문에, 스트리밍과 관련된 개발들은 일단 배제하고 있습니다.

Jim S. Saito | Founder·Advisor

이번에 파워 앰프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우선 P-4600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전작과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P-4600은 상급기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구동력과 출력은 높이고 노이즈 레벨은 낮춘 파워 앰프로, 새로운 세대의 클래스AB 구동 제품입니다. 전작 P-4500이 90W의 출력이었다면, 이번 P-4600에서는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8Ω 150W의 출력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크기는 전작과 같으며, 무게는 30kg으로 약간의 증가가 있을 뿐입니다. 전력 증폭단 역시 발전했는데, 기존 4 패러럴에서 6 패러럴 푸시풀 출력 스테이지로 변화했고, 구동 능력의 상승은 물론, 트랜지스터당 부하가 줄어들어 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노이즈 레벨은 17% 정도 감소했으며, S/N비는 121dB에서 125dB로 상승되어 더 깨끗한 사운드가 전해집니다. 댐핑 팩터는 800으로, 이 역시 기존 700 대비 상승한 수치로, 확실한 구동력과 다이내믹을 책임집니다.

Mark M. Suzuki | President 

클래스A 쪽 파워 앰프도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A-75 후속기라 생각되는데, 기존 제품에 비교해 A-80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A-80은 순A급 스테레오 파워 앰프로서, 말씀하셨듯이 A-75의 후속 기종이자 플래그십 A-300의 기술을 대거 이어 받은 새로운 주력 제품입니다. 디자인은 전작과 비교해서 파워 미터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장착되었고, 핸들, 파워 스위치, 서브 패널 등이 약간 더 커진 정도의 변화입니다. 출력은 기존 60W에서 65W(8Ω)로 대략 8% 정도의 개선을 가져왔습니다. 전원부도 확실히 강화되었는데, 고효율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와 120,000㎌의 커스텀 메이드 커패시터가 장착되었습니다. 참고로 필터링 커패시터는 기존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하는데, 이전 A-300이나 A-75에서는 100,000㎌의 용량이었습니다. P-4600과 마찬가지로 노이즈 부분에서 개선 포인트를 보여줍니다. 출력 노이즈 전압이 기존 17.4㎶에서 16.1㎶로 개선된 것인데, 대략 7% 정도 낮아진 수치입니다. 전체적으로 A-300의 회로 구성을 따랐고, 완전 분리형 구조의 밸런스드 입력 앰프로 설계되었습니다. 참고로 A-300의 댐핑 팩터 1000과 같은 수치로 완성되었는데, 어떤 스피커와 매칭에서도 두렵지 않은 수치입니다. 10 패러럴 푸시풀의 A급 동작으로, 신호 입력부가 밸런스 회로로 구성된 인스트루먼테이션 앰프, 신호 입력부와 전력 증폭부의 이상적인 게인 배분, 2 패러럴 회로의 MCS+ 등 노이즈 개선을 극한까지 높인 파워 앰프를 만나보실 있습니다.

Tayaka Inokuma | Director of Engineering P.E JP

다음으로 SACD/CD 플레이어 DP-770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시점이라서 신제품을 내놓기 부담스러웠을 것 같은데, 개발 콘셉트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왜 스트리밍 제품을 만들지 않느냐고 많이들 물어봅니다. 스트리밍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이야기했고, SACD/CD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SACD와 CD를 가지고 있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보유하고 있는 음반들이 모두 사라지지 않는 이상, 성능 좋은 SACD/CD 플레이어의 가치는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DP-770는 2018년에 출시한 DP-750의 후속작이자, 분리형 DP-1000/DC-1000의 핵심들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며, 최고의 성능과 사운드를 지향하는 새로운 세대의 SACD/CD 플레이어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도입했고, 평평하고 견고한 섀시에 직접 장착되어 무게 중심이 낮아 작동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SACD 픽업 유닛은 외부 진동에 철저히 대응하는 신개발의 점탄성 댐퍼와 정확한 회전축을 갖춘 하이 토크·저 진동 외부 로터 브러시리스 DC 모터를 사용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합니다. DP-770 노이즈 레벨 퍼포먼스가 발전했는데, 전작보다 대략 12% 낮은 출력 노이즈 전압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THD+N 역시 0.0001%의 낮은 수치로, 이상적인 스펙을 가지는 제품입니다. 디지털 프로세서부는 ESS의 ES9028PRO를 8 패러럴로 구동한 독창적인 8 MDSD(DSD)·8 MDS++(PCM) 방식 D/A 컨버터를 구성했고, I-V 컨버터에 독자적인 ANCC를 탑재하여 노이즈와 디스토션에 대한 완벽한 방지책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HS-Link, 코액셜, 옵티컬, USB 등 풍부한 디지털 입·출력단을 마련하여, 다양한 제품들과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합니다.

Tatsuki Tozuka | Manager International Marketing Dept.

마지막으로 아큐페이즈를 기대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큐페이즈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큐페이즈는 언제나 최고의 성능과 퀄러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정성 높은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소리의 오랜 동반자로, 오랫동안 아큐페이즈와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Kohei Nishigawa | Manager International Marketi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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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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