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거치했을 때 존재감이 있다는 것은 지금의 오디오 제품에서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이 제품은 체구가 듬직하고 폼에서부터 음악이 살아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더욱이 프리단에 진공관을 채널당 3알 채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라는 데서도 호감이 배가되는 것 같다. 뭔가 한 가락 해 줄 것 같은 기대감이다.
생김새는 소리를 예감케 한다. 오디오 기기의 특성이다. 이 제품은 우선 보는 것만으로도 호감이 간다. 좋은 오디오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풍모를 충분하게 갖추었기 때문이다. 얄팍한 인티앰프는 생김새가 좀 빈약하며 뭔가 내구성에서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런 점에서부터 신뢰를 준다. 제대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거치했을 때 존재감이 있다는 것은 지금의 오디오 제품에서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이 제품은 체구가 듬직하고 폼에서부터 음악이 살아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더욱이 프리단에 진공관을 채널당 3알 채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라는 데서도 호감이 배가되는 것 같다. 뭔가 한 가락 해 줄 것 같은 기대감이다.
국내에는 첫선을 보이는 독일제의 새로운 얼굴의 제품으로 내용은 인티앰프이다. 제작사인 빈센트 오디오에 대한 상세한 자료가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독일에 거점을 두고 기획, 설계를 하는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판매를 주로 유럽권에서 해 오다가 근래 미국에도 상륙했으며 북미의 유수한 전문지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영역을 아시아권까지 넓혔다는 그런 부연 설명이다.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은 앰프에서 상당히 이상적이다. 반도체 앰프의 다이내믹과 해상력, 대출력, 거기에 진공관이 주는 매끄럽고 화사한 영역을 매치하기 위해 태어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당연히 성공적인 제품도 나왔고 실패작도 나왔다. 목표가 같고 설계 과정이 대동소이하다고 해서 모두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빈센트 오디오의 제품은 자료를 보니 예상보다 다채롭다. 스피커부터 시작해 CD 플레이어, D/A 컨버터, 헤드폰 앰프, 여러 기종의 프리·파워 앰프 등으로 다채로우며 범상치 않은 제작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엔트리 제품에서부터 고가의 하이엔드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며, 인티앰프도 시청기뿐 아니라 몇 개 기종이 있는데, 시청기는 최근에 제작된 동사의 대표 인티앰프 모델이다.
본 시청기는 몇 가지 점에서 특징이 있다. 하이브리드라는 이름 아래 진공관 한두 개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프리단에 본격적으로 진공관을 배치했는데, 12AX7 2개와 12AU7 4개가 그것이다. 본격적인 진공관 프리앰프 못지않다. 또한 SRPP(Shunt Regulated Push-Pull) 콘셉트를 강조했는데,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 정확한 저음과 중·저음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
출력단의 최종 증폭은 강력한 도시바 트랜지스터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여기에 있다. 클래스A와 AB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전환은 스위치 하나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AB급으로 8Ω에서 100W 출력이지만 클래스A로 전환 시에는 50W로 줄어든다. A급 50W라고 하면 굉장한 출력이다. 대부분 3극 진공관 앰프 출력은 10W 미만이다. 그리고 네거티브 피드백은 걸지 않았다. 전원부에는 500W의 대용량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파나소닉 커패시터가 투입되었고, 또한 시청기는 방열을 위해 대규모 냉각핀이 설치되어 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리모컨이 있어서 볼륨을 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DAC도 내장되어 있고 2개의 디지털 입력(옵티컬, 코액셜)이 있다. 물론 4개의 아날로그 입력(RCA 3조, XLR 1조)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의 REC 출력, 프리 아웃과 A/B 전환 가능한 2조의 스피커 출력 단자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호 시청기인 스펜더 A4 스피커와 TAD D1000MK2 SACD 플레이어 등으로 매칭해서 소리를 들어 본다. 당연히 소리는 섬세하며 냉철한 편에 속한다. 첫 번째 특징은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뛰어나다는 점. 스피커에 따라 다소 컬러가 달라지지만 어떤 곡을 들어도 화사하고 정밀하며 윤기가 있다. 비발디 사계 중 봄이 울리면 그 섬세하고 잘 뻗는 봄 햇살이 상쾌하게 반짝이며 다가오는 느낌이 압도적이다. 펀치력도 충분하며 저역이 펑퍼짐하지 않고 단단하며 깊이감이 느껴진다. 듣고 있노라면 금세 이 정갈한 음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현악 합주에서 반했다. 팝 보컬과 피아노는 더욱 매혹적이다. 다소 밀도감이 있거나 소리가 분명하지 않은 스피커와 매칭 시 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데, 이 정도 소리가 이 정도 가격에서 나와 준다면 아마 틀림없이 올해의 유망주로 등극할 것 같다. 이미 미국의 전문지에서의 평가로 보는 맛, 소리, 만듦새 등에서 별 5개가 나와 있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550만원 사용 진공관 12AX7×2, 12AU7×4, 6Z4×1 실효 출력 100W(8Ω), 160W(4Ω)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RCA×3, XLR×1 S/N비 90dB 이상 하모닉 디스토션 0.1% 이하 입력 감도 350mV 입력 임피던스 47㏀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크기(WHD) 43×19.2×43cm 무게 24.2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