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Antileon 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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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Antileon EVO
  • 이종학(Johnny Lee), 장현태
  • 승인 2016.01.01 00:00
  • 2016년 1월호 (5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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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의 명성에 걸맞은 환상적인 진화
글 | 이종학(Johnny Lee)

처음부터 최고를 목표로 만든다. 바로 그리폰의 제품 철학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제품을 만들면 이미 상당한 완성도를 구현한 상태라, 아무래도 라이프 사이클이 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후속작은 일종의 보완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그러므로 이미 15년 전에 나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안틸레온이 이번에 EVO로 진화한 것은, 역시 그리폰다운 모습이다. 아무튼 외관을 보면 상대를 압도할 만큼 덩치도 크지만, 무슨 조각처럼 아름답게 마무리되어 놀라운 미적 센스를 자랑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소유욕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다. 스펙을 보면, 전통적인 클래스A 설계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그 결과 고전류에 대응하는 바이폴라 TR을 무려 40개나 투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얻어진 150W라는 출력은, 말이 150W지, 클래스AB로 치면 500W 이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거기에 충실한 전원부의 장착, 이를테면 1500W 용량의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포함, 엄청난 물량 투입은, 무려 0.5Ω에 이르는 입력 신호에도 끄떡없다. 한편 입력부에는 울트라 패스트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 반응성이 뛰어난 J-FET 소자로 마무리 짓고 있다. 일단 그리폰의 음은, 한 번 듣고 나면 그 강력한 중독성에 자기도 모르게 취하고 만다. 본 기도 마찬가지. 

 

진정한 진화의 모습을 보여준 안틸레온 EVO
글 | 장현태

안틸레온이 소개된 지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리폰을 대표하는 파워 앰프로 회자될 만큼 성능과 품질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 후속작으로 출시된 안틸레온 EVO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다는 기존 1세대 안틸레온의 연장선상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며,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과거 안틸레온의 유전자를 유지한 채 더욱 큰 덩치의 위용을 강조하고 있다. 회로적으로는 그리폰이 30년 넘게 추구한 안정적인 클래스A 증폭 방식을 적용하였는데, 총 40개의 고전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장착되어 있다. 채널당 출력은 150W이며, 0.5Ω의 낮은 임피던스 대응이 가능하다. 신호 입력부는 새롭게 개선된 울트라 패스트 J-FET가 풀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AC 인렛 단자와 파워 스위치까지 채널 별로 분리된 완전한 독립 방식의 전원부를 채용하고 있는데, 1,500W 용량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두 개 장착하고, 총 670,000㎌의 커패시터 용량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순발력 있는 저역 구동을 추구한다. 음질의 손실을 막기 위해 릴레이도 장착시키지 않았고, 문도르프 커패시터와 타크만 REY 메탈 필름 저항이 사용되는 등 최고 등급의 부품을 적용시키고 있다. 재생 주파수 범위는 광대역으로 최대 350kHz까지 가능하다. 안틸레온 EVO의 가장 큰 매력은 넘치는 저역의 구동력과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쏟아내는 중·고역의 밸런스이다. 그리고 그리폰의 컬러를 정확히 재생하는 매력도 보여준다. 이제 완전체로 부활한 안틸레온 EVO를 통해 감성 충만한 파워 앰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3,95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1200W(1Ω) 
주파수 대역 0-350kHz(-3dB)   S/N비 -78dB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111dB 
디스토션 0.06% 이하(50W)   게인 +31dB   입력 임피던스 20KΩ   출력 임피던스 0.04Ω 이하  
전원부 커패시터 670,000㎌   크기(WHD) 57×26×60cm   무게 8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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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월호 -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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