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NS-F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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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NS-F51
  • 이현모
  • 승인 2015.04.01 00:00
  • 2015년 4월호 (51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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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비용으로 영화와 음악 모두를 만족시키다

야마하란 브랜드는 오디오 이전에 악기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또한 야마하는 유명한 악기 이외에도 이미 반세기가 넘는 하이파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일본의 오디오 그룹 야마하는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야마하는 최근에 세계적 대기업들이 오디오 부분에서 사업 철수를 하는 것과 달리 향후 오디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남다른 예측 아래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하이엔드 오디오 부분에 더욱 야심적으로 새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CD 재생 외에도 DVD 재생 기능과 카세트덱까지, 또는 MD 재생 기능까지 포함시켰던 거추장스러운 미니 컴포넌트 시대가 이미 지나감을 깨닫고, 순수 오디오 기기로서 더 고품질의 소리에 집중하는 제품을 쏟아 내고 있다. 이렇게 야마하는 자신이 남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음향 산업 분야에서 더 현실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편 야마하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스피커 시리즈인 소아보를 2006년부터 발매해 오고 있다. 소아보(Soavo)는 이탈리아어 ‘달콤함’과 ‘음성’을 합성한 단어로, 여성 보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살려 내는 것을 목표로, 음악과 영화 사운드에 비중을 두고 개발됐다고 한다. 시리즈 1탄인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 소아보 1이 상당한 호평 속에서 발매되었고, 이후에 시리즈 2탄인 북셀프형 스피커 소아보 2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최근 소아보 시리즈의 새로운 기종으로 플로어스탠딩형 NS-F901, 북셀프형 NS-B901, 센터 NS-C9가 발매되었다.
야마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시스템의 노하우를 적용한 더 저렴하고 대중적인 홈시어터 스피커 시리즈도 발매해 오고 있다. 700, 500, EF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이런 제품들은 요즘 고화질 디지털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좋은 영상 못지않게 좋은 소리를 듣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야마하 NS-F51 스피커도 그런 홈시어터 스피커 시리즈에 속하는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이다. 새로이 출시한 NS-51 홈시어터 스피커 시리즈에는 프론트용의 NS-F51 스피커 이외에 센터형 NS-C51 스피커, 리어형 NS-B51 스피커가 있다.
NS-F51 스피커는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로서,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이다. 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 1개를 채용했고, 6.5인치 콘형의 미드·우퍼를 2개 채용했다. 재생주파수범위는 43Hz-26kHz이고, 음압은 89dB정도여서 웬만한 앰프로 쉽게 구동이 가능하다. 크기는 233×973.5×254(mm, WHD), 무게는 13.7kg이다. 마감은 블랙과 월넛 두 가지가 있다.

야마하 NS-F51 스피커에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으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소스기기는 마란츠 CD6005 CD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플리니우스의 카이타기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에 NS-F51 스피커를 연결했다.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6.5인치 미드·우퍼가 2개가 채용되어서인지 상당히 큰 스케일의 무대를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들려주는 소리에서 적절히 맑은 배경 속에 적당한 힘과 매끄러움이 잘 드러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상당히 매끄럽게 들리는 편이다. 적당한 해상도에 무난한 음질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힘차게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매끄러운 편으로 앞으로 나서진 않는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꽤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제법 우렁차다. 오케스트라가 스피커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이다. 합창대는 스피커 사이에서 적당한 위치에서 펼쳐진다.
일본 야마하의 NS-F51 스피커는 홈시어터를 겨냥한 스피커이지만, 음악 감상에도 상당한 실력을 보인다. 영화를 보기에도 충분히 넓고 웅장한 무대를 선사하지만, 적당한 해상도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음악 감상을 즐겁게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에 다양한 악기와 목소리를 무난하게 들려준다. 저렴한 비용에 좋은 소리를 듣고 싶은 애호가에게 좋은 스피커라고 보인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수입원 문의   구성 2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3Hz-26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크기(WHD) 23.3×97.3×25.4cm   무게 13.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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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4월호 - 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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