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를 하고 싶어도 막상 시작하는 것에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중고 LP 음반 가격은 상당히 저렴해도(초고가의 음반을 제외하고), 스피커와 앰프를 제외하더라고 그 LP를 재생하는 데까지 필요한 장비가 여러 가지 필요하고, 또 그 기기를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음반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 아날로그, 즉 LP의 재생 자체가 워낙 고가의 취미이다 보니 그런 것인데, 이번에 소개할 턴테이블이 그 고민은 쉽게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딱 입문자를 위한 제품으로, 이 턴테이블 하나만으로 LP를 재생할 수 있게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고, 사용도 간편하고, 앰프나 스피커가 없더라도 RCA 입력이 있는 조금 좋은 PC 스피커 정도를 연결하면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T50 턴테이블을 제조한 보소아(Voxoa)는 2010년에 창립한 회사로, 턴테이블·CD 플레이어·믹서·DJ 워크스테이션·오디오 인터페이스·모니터 스피커·헤드폰 등 DJ 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이다. 보소아라는 브랜드명이 참 독특한데, 이 브랜드명에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Voxoa의 각 철자 중 V는 비디오·비전, O는 조그 휠·CD, X는 믹서·믹싱, O는 턴테이블·LP, A는 오디오·얼라이브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DJ 기기 전문 제조업체다운 이름이라 하겠다.
현재 이 회사의 턴테이블은 T80, T60, T50, T30이 있다. 그중 테크닉스 SL-1200과 흡사하게 생긴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 T60 제품과 DJ 전문 브랜드다운 본격 프로용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 T80이 이전에 월간 오디오를 통해 소개되었다.
이번에 신제품으로 소개할 T50은 T30과 함께 벨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동되는 턴테이블인데, 전에 소개된 제품이 DJ를 위한 턴테이블 제품이라면, T50과 T30은 하이파이용 턴테이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T30이 너무 저가형의 턴테이블의 느낌을 준다면, T50 제품은 그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보소아 T50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표준적인 디자인의 턴테이블로, 풀 오토매틱 방식의 턴테이블이다. 그래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톤암이 움직이고 플래터가 회전하며 소리가 나오고, 스톱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톤암이 원 위치 되고 플래터가 회전을 멈춘다. 외관은 유광 블랙의 컬러로 되어 있고,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일반적인 디자인의 반투명한 더스트 커버가 있다. 기기의 버튼으로 스타트 버튼과 스톱 버튼, 스피드 버튼이 있고, LP 판 크기 조절 스위치가 하나 있다. 다이캐스트 방식으로 만든 알루미늄 플래터에는 고무 매트가 깔려 있다. DC 모터를 사용하며, 벨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동하며, 33 1/3과 45rpm으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부착되어 있는 톤암은 다이내믹 밸런스 타입이며, 헤드셸이 분리가 되며, 균형추를 조절할 수 있고, 안티 스케이팅과 침압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오일 댐퍼 타입의 암 리프터가 달려 있다. 포함된 카트리지는 오디오테크니카의 AT3600L MM 카트리지다. 그리고 포노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포노 앰프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더 좋은 퀄러티의 포노 앰프가 있다면 내장 포노 앰프를 바이 패스할 수 있는데, 후면에 있는 스위치를 포노 쪽으로 놓으면 된다. 또한 PC와 이 턴테이블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 재생되고 있는 LP의 음악을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따로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 없이 PC와 바로 연결되고, 16비트/44.1, 48kHz로 녹음할 수 있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35만원 구동 방식 벨트 드라이브 모터 DC 모터 속도 33 1/3, 45rpm S/N비 50dB 이상
USB 기능 REC 크기(WHD) 43.5×12.1×37.2cm 무게 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