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R-N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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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R-N301
  • 이현모
  • 승인 2015.01.01 00:00
  • 2015년 1월호 (51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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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와 연결해 스마트한 오디오 생활을 즐기다

야마하란 브랜드는 오디오 이전에 악기 분야에서 이미 충분히 유명하다. 일본의 오디오 그룹 야마하는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야마하는 최근에 세계적 대기업들이 오디오 부분에서 사업 철수를 하는 것과 달리, 향후 오디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남다른 예측 아래, 하이엔드 오디오 부분에서 더욱 야심적으로 새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야마하는 유명한 악기 이외에도 이미 반세기가 넘는 하이파이 역사를 가지고 있다. CD 재생 외에도 DVD 재생 기능과 카세트 데크까지, 또는 MD 기능까지 포함시켰던 거추장스러운 미니 컴포넌트 시대가 이미 지나감을 깨닫고, 순수 오디오 기기로 더 고품질의 소리에 집중하는 제품을 쏟아 내고 있다. 이렇게 야마하는 자신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음향 산업 분야에서 현실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편 야마하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소아보 스피커 시리즈를 2006년부터 발매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CD 플레이어, 앰프까지 출시하면서 점차 오디오 사업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디지털 음원이 보편화되면서 야마하도 여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이번에 시청한 R-N301 네트워크 리시버가 바로 그 점을 의미한다. 최근에 CD 플레이어를 최초 개발 생산하던 대기업인 필립스와 소니가 CD 플레이어 생산을 중단했다. 그야말로 CD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대체할 소스기기로 데이터 플레이어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야마하 R-N301 네트워크 리시버는 인터넷과 연결되면 전 세계의 무한한 음원을 이용할 수 있다. 24비트/192kHz의 FLAC, WAV와 같은 고해상도 디지털 소스를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티앰프가 내장되어 있어서 적당한 스피커만 연결한다면 음악을 간단하고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 기기다.
R-N301 네트워크 리시버의 입·출력단을 보면, 아날로그 입력으로 모두 RCA 단자로 4조가 있으며, 동축과 광 디지털 입력이 각 1개씩 있다. 출력으로는 RCA 아날로그 출력 1조, 스피커 단자 2조, 헤드폰 잭이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입력 1개, FM·AM 라디오 안테나 단자가 있다. 이외에도 옵션으로 무선 연결을 위한 액세서리가 있다. 와이파이 어댑터 YWA-10은 와이파이 연결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의 음악을 이 네트워크 리시버에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YBA-11 블루투스 어댑터는 스마트폰이나 PC의 음악을 블루투스 연결로 이 네트워크 리시버에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야마하에서 제공하는 NP 컨트롤러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소스를 탐색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플의 에어플레이 기능 역시 지원한다. 그야말로 다양한 기기를 소스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기기인 셈이다. R-N301 네트워크 리시버에는 24비트/192kHz DAC가 내장되어 있고, 채널별로 8Ω에서 100W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크기는 435×141×333(mm, WHD), 무게는 6.95kg이다.

야마하 R-N301에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으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야마하 R-N301에 유무선 공유기와 연결된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평소 사용하는 음원을 태블릿에 설치하고, NP 컨트롤러 앱을 통해 플레이했고, 야모 C103 스피커를 연결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상당히 큰 스케일의 무대를 당당히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들려주는 피아노 소리에는 적당한 온기와 힘이 잘 드러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적당히 포근하게 들리는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힘차게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화장기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꽤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제법 우렁차다.
야마하의 R-N301 네트워크 리시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네트워크와 연결해 음악을 더욱 간편히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기기다. 라디오부터 인터넷의 무한한 음원까지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도 다양하게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편리하게 또 다양하게 음악 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오디오 기기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49만8천원  실효 출력 10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입력 감도 500mV 
입력 임피던스 47KΩ  DLNA 버전 1.5(DMP/DMR)  튜너 FM/AM  S/N비 100dB 
THD 0.2%  크기(WHD) 43.5×14.1×33.3cm  무게 6.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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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월호 - 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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