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YSP-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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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YSP-140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6.01 00:00
  • 2014년 6월호 (5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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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편하게 고품질의 5.1채널 서라운드를 즐겨라

찬란했던 황금기. 홈시어터, 5.1채널 시스템에 대한 이슈는 그야말로 폭풍처럼 밀려왔다. 5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 구성으로, 이른바 집에서도 극장과 같은 사운드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의 그 파괴력 있는 저음과 묘한 기분의 리어 사운드는, 정말 극장 부럽지 않은 사운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한 순간의 정점을 찍어내고, 조금씩 사그라지는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끊임없이 스펙업되는 AV 리시버 사양, 5.1채널 스피커 세팅의 번거로움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시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추세에 탁월한 아이디어로 출발한 제품이 있다. 바로 사운드바인데, 하나의 컴포넌트로 5.1채널을 완성해낸다는 것. 재미있게도 그런 아이디어에 첫 불을 밝힌 것이 바로 야마하였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 때문에, 첫 출시 당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획기적인 아이디어였고, 기묘하게도 수 년이 지난 지금에 또 한 번의 사운드바 열풍이 일어난 것이다. 삼성, LG 등 대기업부터 이 사운드바 시장에 뛰어든 것만 보아도, 사운드바가 얼마나 큰 이슈가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사운드바하면 역시 야마하가 그 시작점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만큼 기술이나 노하우 측면에서 야마하가 월등히 앞서 있으며, 사운드바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들도 가장 눈부시게 보여주는 업체 중 하나인 것이다. 야마하에서는 사운드바를 매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 중에 최근 선보인 모델 YSP-1400를 소개한다.

사실 사운드바가 거의 대부분 비슷한 디자인이다. 다만 TV 앞에 설치하는 길쭉한 바형과 TV 밑에 세팅하는 스탠드형 정도로 나뉘는데, 야마하의 이 제품은 기본적인 바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눈에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느낌으로, 야마하의 하이파이 스피커가 연상되는 각진 모습들은 약간은 남성적인 느낌이 깃들어져 있다. 특히 하이글로시 마감으로, 한층 더 디자인적으로 돋보이며, 조금은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면모들에 포인트를 주어 야마하만의 감각이 살아나 있는 모습이다.
야마하 사운드바하면 생각나는 디지털 사운드 프로젝터 기술 역시 이 제품에서 강조하고 있다. 가상의 사운드가 아닌, 실제 벽면에 반사된 사운드로서 한층 더 자연스러운 5.1채널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일종의 프로젝터 빔을 쏜다는 이론이기에, 빔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는데, 이 제품에 채용된 것은 5빔이다. 실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해보면, 이들이 말하고 있는 5.1채널의 공간감이 바로 이런 것인가 자연히 이해가 될 것이다. 청자 포지션을 세팅하고 감상해보면, 실제 5개의 스피커와 1개의 우퍼를 세팅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리어에 대한 감각도 아주 훌륭하다. 이를 위해 8개의 2.8cm 어레이 유닛과 8.5cm 서브우퍼 2개가 동원된다.

세팅은 TV 앞에 놓거나, 블래킷을 통해 벽면에 부착할 수 있다. 다만 YSP 포지션으로 자신의 위치를 세팅해 놓아야 하는데, 리모컨의 직관적인 왼쪽·중앙·오른쪽의 세팅도 가능하지만,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하는 것이 더 완벽한 세팅이 될 것이다.
사운드바 발판 부분이 상당히 두텁다. 그 속에 서브우퍼를 달아놓은 덕분인데, 저역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기기가 사운드바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시도는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실제 감상에서도 저역이 다른 사운드바보다 탄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서브우퍼를 따로 채용하지 않더라도, 꽤 심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물론 서브아웃 출력을 두고 있기에, 양질의 서브우퍼를 도입해도 될 것이다.
입력으로 코액셜, 옵티컬, 아날로그, 3.5mm 스테레오를 지원하기 때문에, TV나 소스 기기, 그리고 스마트폰 직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여, 스마트폰의 페어링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참고로 블루투스는 2.1+EDR 사양으로, A2DP, SBC, AAC를 지원한다. 영화, 음악, 스포츠, 게임 4개의 시네마 DSP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최적화된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최신의 제품인 만큼 어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서라운드, 포지션 등 모든 세팅이 가능하다. 특히 포지션 세팅은 실제 집의 크기와 벽과의 거리, 청자 위치 등을 세팅할 수 있어, 멀티채널 설정에 있어 강력한 기능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채널, 프로그램, 광고, 음원 간의 일관된 불륨을 유지하는 유니볼륨, 원터치로 대화, 해설 등의 음성을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클리어보이스, TV 리모컨  학습 기능 등 유용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69만8천원  실효 출력 76W(2W×8, 30W×2)  채널 수 5.1채널 
사용 유닛 2.8cm 빔 드라이버(8), 8.5cm 우퍼(2)  주파수 응답 45Hz-22kHz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RCA×1, Portable×1 
블루투스 버전 버전 2.1+EDR  크기(WHD) 100×9.6×13.3cm(브래킷 미포함)  무게 4.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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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6월호 -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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