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Soavo NS-B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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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Soavo NS-B951
  • 이현모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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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달콤한 목소리

약간 따뜻한 음색, 밀도감 있는 소리, 적당한 해상도와 명료함, 그리고 매끄러움까지 적절히 드러낸다. 특히 미드·우퍼가 6.5인치로 적당한 크기의 실내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음향을 들려주기에 애호가의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시청한 야마하 NS-B951 스피커는 필자가 시청한 야마하 스피커로선 세 번째인 듯하고, 지난달의 NS-F901 스피커에 이어 같은 소아보 라인의 제품이다.
사실 야마하란 브랜드는 오디오 이전에 악기 분야에서 이미 충분히 유명하다. 일본의 사운드 컴퍼니 야마하는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야마하는 한 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하이파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기업답게 오디오 역사 또한 무척 오래되었다. 야마하는 최근에 세계적 대기업들이 오디오 부분에서 사업 철수를 하는 것과 달리 향후 오디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남다른 예측 아래 오디오 부분에서 더욱 야심적으로 새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거추장스러운 미니 컴포넌트 시대가 이미 지나감을 깨닫고, 순수 오디오 기기로 더 고품질의 소리에 집중하는 하이파이 제품을 쏟아 내고 있다. 이렇게 야마하는 자신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더 현실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편 야마하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소아보 스피커 시리즈를 2006년부터 발매해 오고 있다. 소아보(Soavo)는 이탈리아어 ‘달콤함’과 ‘음성’을 합성한 단어로, 여성 보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살려 내는 것을 목표로, 음악과 영화 사운드에 비중을 두고 개발됐다. 시리즈 1탄인 소아보 1이 상당한 호평 속에서 발매되었고, 이후에 시리즈 2탄인 소아보 2와 3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이번에 소개하는 새로운 소아보 시리즈가 최근 발매되었다.

기존의 소아보 시리즈의 후속 기종으로, 유닛과 인클로저의 디자인이 개선된 새로운 소아보 시리즈에는 필자가 전에 시청한 플로어형의 3웨이 NS-F901 스피커와 이번에 시청한 북셀프형 NS-B951 외에도 북셀프형인 NS-B901, 센터 스피커 NS-C901, 서브우퍼 NS-SW901이 있다.
이번에 시청한 소아보 NS-B951은 5인치 미드·우퍼를 채용한 NS-B901보다 큰 사이즈로, 1인치 트위터와 6.5인치 미드·우퍼를 채용한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 북셀프 스피커이다. 재생 주파수 범위는 45-50,000Hz이다. 크기는 220×380×353(mm, WHD), 무게는 9.7kg이다. 마감은 리얼 우드 마감과 블랙·화이트 피아노 마감이 있는데, 피아노 래커 마감은 야마하 피아노에 사용하는 것과 같다. 스피커 터미널은 스크류 타입에 바나나 단자 연결이 가능하며, 바이와이어링도 가능하다.
NS-B951에 채용된 미드·우퍼의 진동판은 외관상으로 하얀 색인데, 야마하의 최신 기술로 만든 A-PMD(Advanced Polymer-injected Mica Diaphragm) 콘이다. A-PMD는 안정성과 강성은 유지하면서 경량화를 실현한 콘으로, 강력한 자기 회로와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프레임과 결합해 뛰어난 파워 핸들링과 응답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알루미늄 돔 트위터에는 네오디뮴 자석과 두꺼운 서라운드 소재 등을 통해 사운드의 밀도와 해상도를 증가시켰으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트위터 플레이트를 사용해 불필요한 공진을 최소화하며, 메시 그릴을 사용해 이상적인 사운드 보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는 솔렌 커패시터를 포함한 고품질의 부품으로 제작되었다.
야마하 소아보 NS-B951 스피커에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으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소스기기는 티악 UD-501 DAC를 사용했다. 그리고 앤섬 225 인티앰프에 NS-B951 스피커를 연결했다.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6.5인치 미드·우퍼가 상당히 큰 스케일의 무대를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들려주는 소리에는 적절한 힘과 매끄러움이 잘 드러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상당히 매끄럽게 들리는 편이다. 상당한 해상도에 약간의 따뜻함이 드러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힘차게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매끄럽지만 명료한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꽤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제법 우렁차다. 오케스트라가 스피커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이며, 합창대는 스피커 사이에서 적당한 위치로 펼쳐진다. 스피커 사이를 밀도감 있는 소리로 채운다.
야마하의 북셀프형 스피커인 소아보 NS-B951 스피커는 전작인 소아보 2를 더욱 개선한 제품으로, 소아보 시리즈다운 면모를 충분히 보여 준다. 전에 시청했던 3웨이 스피커인 NS-F901처럼 약간 따뜻한 음색, 밀도감 있는 소리, 적당한 해상도와 명료함, 그리고 매끄러움까지 적절히 드러낸다. 특히 미드·우퍼가 6.5인치로 적당한 크기의 실내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음향을 들려주기에 애호가의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세계적 악기 회사 야마하는 재생 음향 산업 분야인 오디오에서도 자신만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소아보 시리즈로 오늘도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수입원 문의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cm A-PMD 콘, 트위터 3cm 알루미늄 돔  재생주파수대역 45Hz-5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크기(WHD) 22×38×35.3cm  무게 9.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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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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