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스피커들의 성장은 꾸준하다. 그만큼 주목할 만한 스피커 브랜드라는 이야기이다. 동사는 영국의 대표적인 스피커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하이파이와 스튜디오 두 가지 라인업을 모두 구축하고 있으며, 철저히 차별화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이파이 제품들의 장점은 사이즈와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 그리고 폭넓은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시리즈는 북셀프와 톨보이 제품을 두루 아우르고 있어, 한층 선택의 폭이 넓다. 이런 배경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비결 중 하나이며, 이제는 PMC 제품들을 하이파이, 스튜디오 구분 없이 쉽게 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동사의 제품들은 하이파이 입문기로 자주 추천되고 있는데, FB1i의 경우도 이에 부흥하는 톨보이 제품이다. 가장 하이파이 제품으로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i 시리즈의 대표적인 모델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외관과 사이즈는 OB1i와 GB1i의 중간 스타일이며, 전면 하단에 어드밴스드 트랜스미션 라인의 출구 역할을 하는 대형 포트가 동일하게 설치되어 있다. 후면은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하단 스파이크와 일체화된 지지대도 최적의 사운드를 위해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FB1i는 중급 라인업에 속하는 것으로 PMC의 사운드를 가장 안정적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2웨이 2스피커 구성이며, 사용된 트위터는 PMC와 시어스가 공동 개발한 2.7cm 크기의 소노렉스 소프트 돔이 채용되어 있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로 제작된 17cm의 유닛이 저역용으로 장착되어 있고, OB1i와 달리 미드레인지는 삭제되어 있다. FB1i는 유닛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ATL 방식을 통한 저역 재생 능력이 중심에 있다. 어드밴스드 트랜스미션 라인은 이제 굳이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동사의 얼굴과 같은 기술력으로, 충분한 내용적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저역이 가능하다. 실제 FB1i의 ATL은 3m에 가까운 터널 구조다. 이를 통해 재생주파수 대역이 28Hz-25kHz로 사이즈에 비해 뛰어난 재생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PMC 대부분의 제품이 그렇듯 음압은 다소 높은 편인데, 90dB로 쉽게 핸들링이 가능하고, 동급의 다른 톨보이 제품보다 더 울리기가 쉽다. 그리고 폭이 좁은 타입이면서도 공간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제품 이미지를 반영한 듯 다소 가볍고, 밝은 성향이며, 중·고역은 화사함과 잔향이 많은 스타일이다. 고역이 강하지 않고, 소리의 움직임과 반응이 빨라 쉽게 다가오는 타입. 그리고 스테이지가 쉽게 잡히고, 스케일은 크지 않고 적당하기 때문에 대편성보다는 실내악과 재즈, 보컬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피아노의 명료함도 돋보인다. 특히, 영국의 다른 톨보이 스피커와는 차별화된 북유럽 스타일도 함께 지니고 있어, 현대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섬세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FB1i를 통해 i 시리즈의 특징과 PMC 사운드의 진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가격 54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7cm, 트위터 2.7cm SONOLEX
재생주파수대역 28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kHz  임피던스 8Ω출력음압레벨 90dB/W/m  크기(WHD) 20×100×30cm  무게 1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