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inius Tautoro·SB-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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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nius Tautoro·SB-301
  • 장현태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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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사운드와 빈틈없는 응집력의 향연
 국내에 소개된 하이엔드 브랜드들 중 유난히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들은 식지 않는 그들만의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플리니우스 역시 국내에서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특히 동사의 파워 앰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인데, 플리니우스 특유의 견고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를 분명히 지니고 있다. 스피커와의 매칭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점도 플리니우스의 장점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토토로 프리앰프와 SB-301 파워 앰프는 서로 이질적인 부분이 많은 제품이지만, 동사의 사운드 매력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언뜻 보기에는 전혀 다른 느낌의 외관 디자인으로 인해 차별화된 사운드로 오인할 수 있지만, 막상 조합된 제품의 사운드는 역시 플리니우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선 토토로 프리앰프는 철저히 현대적인 사운드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 모서리가 곡면으로 처리된 스타일은 동사가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사의 프리앰프 중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에 속한 제품으로, 성능과 기능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제품이다. 내부 골격이 되는 메인 섀시의 경우 외부 노이즈 차단을 위해 특별히 도장된 청색 마감으로 도포되어 있으며, 포노 모듈, 밸런스, 언밸런스 포함하는 다양한 입·출력과 별도의 모니터용 라인 출력 단자 등도 마련되어 있어 하이파이와 스튜디오 콘셉트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하단 인슐레이터 주변의 독특한 좌·우 언밸런스한 이미지는 현대적인 디자인 콘셉트이며, 사운드는 파워 앰프의 성능을 최대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한 잘 정돈된 밸런스가 돋보이는 프리앰프다. 


 SB-301 파워 앰프는 전형적인 플리니우스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언뜻 보아도 20여 년 전 경험했던 동사의 파워 앰프 스타일이 유지되는 느낌으로, 대형 히트싱크를 양쪽 측면으로 배치한 고전적인 스타일로, AB클래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출력은 대략 채널당 300W로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스피커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우선 남성적이면서도 조금은 중성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개성이 뚜렷한 사운드이다. 보수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두 제품의 조합은 무엇보다도 거부할 수 없는 스테이지와 적극적이고 빠른 반응과 함께 다소 건조하고 냉담한 요소도 느낄 수 있다. 풍요로움보다는 탄탄한 사운드와 빈틈없는 응집력이 돋보이는데, 이를 통해 뛰어난 대역 재생 능력이 돋보인다. 토토로와 SB-301의 조합은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플리니우스를 대표하는 앰프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는 주목할 만한 매칭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Tautoro 프리앰프
가격 1,200만원(포노 별도)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디스토션 0.05% 이하
험&노이즈 -80dB  입력 감도 125mV(RCA), 62mV(XLR)  크기(WHD) 44.5×16×47.5cm  무게 16kg
 SB-301 파워 앰프
가격 1,300만원  실효출력 31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디스토션 0.05%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KΩ  게인 32dB(RCA), 38dB(XLR)  크기(WHD) 50×22×45.5cm  무게 3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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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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