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Diamond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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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rfedale Diamond 121
  • 이현모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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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최신 다이아몬드 출현
 요즘 스마트폰이 대세인데, 길거리나 지하철, 자동차 안에서 스마트폰과 연결한 이어폰으로 무엇인가 듣는 사람들이 참 많다. 아울러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과거보다 훨씬 더 고음질의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재생 음악을 고음질로 감상하는데 익숙해지고, 또 그런 것을 요구해 가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휴대용 기기로 음악 감상을 할 때 점점 고음질로 발전한다면, 당연히 홈 하이파이나 데스크파이 시스템으로 음악 감상을 할 때도 고음질로 듣게 된다. 이런 추세는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의 발전과 대중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좀더 싸고 편리하면서 고음질의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더욱 거세어지고, 오디오 업체는 이런 시장 원리에 적극 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80여 년의 역사와 전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업체인 와피데일은 그런 시장 지향적인 오디오 업체 중의 하나이다. 와피데일의 시작은, 1933년 브래드포드의 작은 공장에서 스피커 드라이버를 만들어 메이저 업체에 납품하면서 '와피데일 와이어리스 웍스'라는 상호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트랜스포머를 군사용으로 납품하며 성장했고, 전후에 크게 성장한 오디오 시장에서 더 나은 음악 재생을 위한 스피커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1945년에 오늘날 스피커의 원형이 되는 2웨이 스피커를 최초로 생산했다. 1960년대부터 발표한 다이아몬드 시리즈로 스피커 외에 튜너, 앰프, 턴테이블까지 선보였다. 와피데일은 새로이 조성된 오디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디자인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했다. 그래서 1970년대에는 린톤, 덴톤과 같은 클래식 스피커 모델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드라이버 생산량이 연간 80만개나 되었다고 한다.1981년에 하이엔드 스피커 개념으로 개발한 베스트셀러 다이아몬드가 나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과거와 달리 작은 크기에 빠르고 단단한 음향을 내면서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었고, 1998년에는 다이아몬드 8 시리즈로 거듭난다. 이 시리즈는 케블라 드라이버, 높은 품질의 배선재, 금도금 바이와이어 터미널, 네오디뮴 마그넷, 고강도 캐비닛으로 당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혁신 제품이었다. 그후 다이아몬드 9를 거쳐 그 상위 모델로 다이아몬드 10 시리즈가 나왔는데, 그 제품들은 세계 각국의 오디오 상을 수상하는 등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현재 와피데일에서 생산하는 하이엔드와 홈 엔터테인먼트 스피커 시리즈는 무척 많다.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 시리즈를 비롯해, 에보, 오닉스, 발더스, 제이드 등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다이아몬드 121 스피커는,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뛰어난, 즉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다이아몬드 100 시리즈에 속하는 북셀프 스피커이다. 이 시리즈에는 다이아몬드 121·122·155·156·157·159·101C·102C가 있다.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북셀프형인 다이아몬드 121 스피커의 130mm 우퍼는 이 시리즈를 위해 독자 개발한 우븐 케블라 콘을 사용하고 있고, 25mm 트위터는 소프트 돔형이다. 주파수 대역은 50Hz-20kHz, 크기는 174×315×225(mm, WHD), 무게는 5.3kg이다.



 다이아몬드 121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 소스기기로 케인 CDT-15A 리미티드 에디션에 티악 UD-501 D/A 컨버터를 연결했고, 아캄 FMJ A19 인티앰프에 다이아몬드 121 스피커를 연결했다.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스케일이 큰 피아노 음을 들려주며, 앰프의 에너지를 적절히 잘 드러낸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이진 않지만 약간 따뜻하지만 뿌옇게 들린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힘 있게 그려진다.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생기가 있고 약간 힘 있게 그려진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작은 스피커치고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제법 울림이 상당하다. 합창단의 무대 크기도 제법 크게 그려진다.와피데일의 인기 시리즈인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전통과 기술을 계승하는 다이아몬드 121 스피커는 프론트나 리어용으로 쓸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북셀프 스피커이다. 비록 고해상도와 더 세밀한 음향을 들려주는 하이엔드 스피커와 같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소리를 들려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가정에서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하려는 입문자에게 적당한 가격의 스피커라고 본다. _글 이현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4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cm 우븐 케블라 콘, 트위터 2.5cm 소프트 돔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5-100W
크기(WHD) 17.4×31.5×22.5cm  무게 5.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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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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