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음악은 떼어낼 수 없는 동반자가 되어버렸다. 그 짧은 한순간도 품고 다녀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음악의 집착은 또 다른 소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휴대용, 더 나아가 고성능 휴대용. 점점 더 욕심이 커지면서, 이 틈새 시장은 어느덧 메인 스트림으로 급성장했다. 덕분에 유저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휴대용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작지만, 고성능, 그리고 디자인까지 예쁘면 금상첨화이다. 국내에서는 케이블 및 액세서리 제조사로 유명한 후루텍이 본격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알파 디자인 랩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PC 파이 및 휴대용 제품들을 출시한 것. 이들이 소개하고 있는 여러 제품들을 보면, 단순히 유행에 편중한 급 제조된 제품이 아니라, 여러 노하우를 가진 이들만의 독창적인 노력들이 엿보인다. 가격 또한 성능에 비해 아주 매력적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 완벽한 공진의 통제, 제품 정련을 위한 헌신 등의 후루텍 고유의 철학도 여전히 유효하다. 매력적인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유려한 곡선이 특히 인상적이고, 고광택의 마감도 아주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한 마디로 들고 다닐 맛이 나는 디자인. 꺼낼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지는 그런 매혹을 가지고 있다. 카본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된 제품도 드물 것이다. 그만큼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이지만, 담아낼 것은 다 담아내고 있다. 헤드폰과 이어폰뿐만 아니라, PC를 통한 USB 입력도 지원한다. USB는 기본적으로 24비트/96kHz까지 활용할 수 있다. USB를 통한 전원 공급도 가능. 고성능 헤드폰 앰프를 담아놓은 것도 주목할 만한데, 12Ω에서 600Ω까지 다양한 임피던스의 헤드폰을 품어낼 수 있다. 고품질의 볼륨단을 채용했고, 금도금의 3.5mm 아날로그 라인 입력으로 핸드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연결할 수 있다. 참고로 미니 라인 케이블과 USB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사운드 역시 주목할 만하다. 휴대용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깨끗한 사운드를 연출해낸다. 거친 입자가 가득 생성되는 그런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고, 제법 투명한 사운드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배터리는 대략 80시간을 충족시키고, 완충까지는 5시간 정도가 걸린다. 긴 구동 시간이 특히 만족스럽다. 휴대용 앰프가 필수적으로 겪어야 할 많은 단점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그 장점들은 최대한으로 살린 제품, 그것이 바로 크루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65만원DAC WM8716 24비트/192kHzUSB 입력 (TE7022L) 24비트/96kHz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채널 분리도 60dB  THD 0.02% 크기(WHD) 6.5×2.8×12cm  무게 19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