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ound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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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ound BoX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4.03.11 14:20
  • 2024년 03월호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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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후회 없는 성능, 가성비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인티앰프들

마스터 사운드의 진가를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진공관 브랜드로 국내에 소개된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도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여전히 마케팅이나 화려한 광고 같은 것은 전혀 없지만 처음부터 유지해 온 아날로그적인 디자인과 단정한 만듦새의 이 진공관 앰프는 이제 하이엔드 프리미엄 3극관 앰프의 대명사로 국내에서 확고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 

이 회사의 진수를 맛보려면 역시나 대표적인 300B와 845 모델들이 제격이지만 마스터 사운드에는 꼭 그런 고가의 모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성비 인티앰프 특집에 선정된 박스(BoX)는 여느 중급 타사 인티앰프들과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로, 앞서 언급한 하이엔드 인티앰프들과 달리 대중적으로 널리 판매되는 가격대의 모델이다. 대신 알루미늄과 나무로 구성된 다소 격조 있는 디자인의 상급기들과 달리 블랙박스 형태로 나무의 존재가 하나도 없는 섀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물론 앰프의 소재인 부품들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관은 EL34를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300B보다는 저렴하지만, 역시 구동은 클래스A 방식의 싱글엔드 구성을 취했다. 대신 낮은 출력을 보상하기 위해 6개의 EL34로 패러럴 동작으로 상위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35W의 출력을 가진다. 또한 마스터 사운드의 장점이자 특징인 고급 출력 트랜스포머가 더해져 전혀 저렴하지 않은 수준의 진공관 인티앰프로 완성되었다. 게다가 오토 바이어스의 편의성과 MM 포노 스테이지까지 더해져 아날로그 인티앰프로서의 내용물 또한 가득 채워져 있다.

성능은 높되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는 노력의 결과물답게 박스에는 마스터 사운드의 톤 컬러가 그대로 배어 있다. 현악기 녹음에서는 진공관 앰프다운 색채미를, 오케스트라 녹음에서는 입체적인 무대를, 그리고 재즈 앙상블 녹음에서는 베이스와 퍼커션의 리듬, 다이내믹스를 멋지게 보여주며, 특유의 음악성 높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한마디로 마스터 사운드가 잘하는 것을 가장 합리적이고 즐기기 편하게 풀어낸 앰프로, 이번 특집의 주제에도 제대로 부합하는 가성비 높으며 성능에 모자람이 없는 진공관 앰프이다. 


가격 500만원   사용 진공관 EL34×6, ECC802×2   실효 출력 35W   주파수 대역 10Hz-36kHz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로드 임피던스 4Ω, 8Ω   네거티브 피드백 0dB   크기(WHD) 44×19×43cm   무게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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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3월호 -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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