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SourcePoint 10
상태바
MoFi SourcePoint 10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4.01.09 13:58
  • 2024년 01월호 (618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2023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또 하나의 전설 시작, 모파이의 동축형 스피커

턴테이블 브랜드인 모파이(MoFi)에서 스피커를 내놓은 것은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것도 KEF와 인피니티, TAD에서 하이엔드 스피커를 다루었던 앤드류 존스라는 스피커 엔지니어의 손으로 만든 스피커였으니 말이다. 모파이의 첫 스피커인 소스포인트(SourcePoint)는 제품명처럼 스피커의 모든 소리는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는 콘센트릭 구조의 동축 드라이버가 모든 것을 담당한다. 동축 드라이버는 탄노이가 세상에 시작을 알린 뒤, 스피커 종류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동축 드라이버를 가장 현대화시킨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앤드류 존스였다. 영국 출신인 그는 탄노이가 아닌 KEF를 시작으로 미국의 인피니티와 TAD를 거치며 동축 유닛을 세라믹이나 베릴륨 같은 첨단 소재로 만들며, 하이엔드 하이테크 스피커들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새로운 모파이의 소스포인트는 그 반대다. 오히려 탄노이의 듀얼 콘센트릭에 가까운 형태와 소재를 적용했다. 주로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를 일체화시킨 KEF, TAD의 스피커와 달리 모파이에서는 우퍼와 트위터로 구성된 풀레인지에 가까운 2웨이 구성을 선택한 것이다. 게다가 소재도 페이퍼 콘과 실크 돔으로 가장 전통적이며 유순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물론 기획 의도가 하이엔드 스피커가 아니라 모파이의 턴테이블들처럼 가성비 높은 고성능 하이파이 기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기획 의도는 그렇지만 물론 이것을 의도에 걸맞은 고성능 가성비의 스피커로 만들어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앤드류 존스는 여러 시뮬레이션과 기술적 해법을 찾아 기어코 모파이제 10인치 동축 유닛을 완성해냈다.

ATC의 SCM50처럼 50리터의 캐비닛 몸체를 지닌 소스포인트 10은 스펙도 훌륭하여 감도는 91dB나 되고, 공칭 임피던스는 8Ω, 최저 임피던스는 6.2Ω에 불과하다. 어떤 앰프로 울려도 쉽게 소리를 내준다. 게다가 깨끗하며 명료한 사운드가 중심이며 대단히 자연스러운 음악 재생을 안겨준다. 페이퍼 콘이 선사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 꼭 한 번 직접 들어봐야 한다. 또한 동축 유닛답게 사운드 스테이지도 인상적이어서 무대 전후의 깊이감은 꽤나 입체적이며, 음상 정위감도 상당히 좋다. 이 정도 가격으로 이런 사운드를 이렇게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즐겁고도 놀라운 일이다. 


가격 70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콘센트릭 드라이버(우퍼 25cm·트위터 3.1cm)   재생주파수대역 42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6kHz   출력음압레벨 91dB/2.83V/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30W   크기(WHD) 36.8×57.2×42.2cm   무게 21kg

61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4년 01월호 - 618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