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port Technologies O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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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port Technologies Orion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3.12.07 15:35
  • 2023년 12월호 (61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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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기 및 플로어 스탠더 실력기들을 알아보다

최고의 성능을 담아낸 럭셔리 하이엔드 스피커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인 락포트 테크놀로지(Rockport Technologies)는 2018년을 기점으로 회사의 방향성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개발부터 영업까지 모든 것을 담당했던 앤디 페이어가 CTO로 기술에만 매진하고 트랜스페어런트 케이블의 영업을 책임졌던 조쉬 클락이 경영·영업 전반을 책임지며 시장 친화적인 자세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첫 결과물이 올해 발매된 초 하이엔드 스피커 오라이언(Orion)이다. 

이전까지 락포트의 플래그십이자 대표 모델은 라이라였다.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와 제작 방식이 만들어낸 DAMSTIF 캐비닛 기술은 절대 락포트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인클로저였다. 당연히 제작 비용이나 생산 시간 등은 전혀 대량 생산과는 거리가 멀었다. 라이라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격과 생산을 효과적으로 재구축하려는 노력이 3년 동안 지속되었고,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바로 준 플래그십인 오라이언이다. 특히 라이라에 비해 가정 친화적인 크기로 살짝 다운사이징된 되었지만, 사운드만큼은 라이라가 지닌 스케일, 깊이감, 다이내믹, 그리고 락포트 특유의 높은 정보량과 자연스러운 중역의 아름다움은 거의 그대로다. 가격은 30% 넘게 낮춰졌고 크기도 일반 톨보이 스피커를 쓰는 환경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한마디로 가정용 하이엔드 스피커로서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럭셔리 하이엔드가 탄생된 것이다.

여기에는 주물로 제작한 알루미늄 메인 인클로저와 스피커의 겉을 감싸는 외부 인클로저에 카본을 적용한 DAMSTIF2 캐비닛 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이 크기에서 라이라의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우퍼에서 트위터까지 모두 새로 개발한 락포트의 신형 드라이버가 마무리를 담당했다. 실제로 들어보면 라이라의 성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운드 퍼포먼스에 깜짝 놀라게 된다. 락포트적인 보컬과 악기들의 밀도 높은 사운드를 중심으로 극한의 투명도와 심도를 지닌 사운드 스테이지, 그리고 초대형 13인치 우퍼가 뿜어내는 울트라 하이 스피디의 빠르고 단단한 저역과 초 저역의 깊이감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그냥 음악과 연주 그 자체를 눈앞에 옮겨 놓는다. 한마디로 라이라를 훨씬 저렴하고 훨씬 친화적인 크기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로 탈바꿈시킨 또 하나의 라이라, 그것이 바로 오라이언이다. 


가격 2억500만원   사용유닛 우퍼 33cm 카본 파이버 샌드위치 컴포지트, 미드레인지 17.7cm 카본 파이버 샌드위치 컴포지트, 트위터 3.1cm 베릴륨 돔   재생주파수대역 20Hz-25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2.83V   임피던스 4Ω   최소 앰프출력 50W   크기(WHD) 36.3×127.7×67cm   무게 163.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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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12월호 - 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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