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달 부럽지 않는 최고의 성능을 담아내다
브랜드의 대형기라는 주제에 걸맞게 톤다(Tonda) D는 빔베르크(Vimberg) 브랜드의 가장 큰 스피커이다. 특히 이름 뒤에 붙은 D는 다이아몬드를 의미하는 것으로, 세라믹 트위터를 쓴 일반 모델과 달리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쓰고, 가격도 훨씬 더 비싼 초 고가의 모델이자 빔베르크의 플래그십이다.
사실 빔베르크는 같지만 이름이 다른 모 회사인 독일의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인 타이달의 서브 브랜드다. 타이달은 아큐톤 드라이버와 럭셔리한 초 하이엔드 부품으로 초고가의 스피커만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흠이라면 타 하이엔드 스피커들에 비해서 같은 크기의 모델들이 2배 가까이 비싼 고가의 가격표가 부담스럽다는 점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빔베르크이다.
빔베르크의 모토는 타이달의 기술과 성능을 절반의 가격으로 구현하는 것. 실제로 스피커의 모양새는 타이달의 스피커와 다르지 않다. 거의 동일한 디자인과 거의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다. 유닛과 유닛이 장착된 배플 면에 대해 다소 소재와 설계의 변화가 담겨 있다. 특히 드라이버 유닛들은 자체 개발한 커스텀 사양을 쓴 타이달과 달리 아큐톤의 유닛을 그대로 쓴 점이 다르다. 대신 크로스오버와 튜닝의 조정으로 타이달과 별반 다르지 않은 퍼포먼스를 이끌어냈다. 가격을 반으로 낮추고 성능은 변함없이 높은 마술이 빔베르크의 존재 가치다. 그 최상위 모델인 톤다 D는 대형 스피커에 해당하는 크기와 부피, 그리고 아큐톤의 최상위 드라이버인 셀 시리즈의 유닛들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타이달의 성능에 근접했다는 음질적 평가가 나올 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실제로 들어보면 사운드 또한 장난이 아니다. 세라믹과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들이 들려주는 극도의 해상력과 투명도는 이 스피커의 큰 장점이자 개성이며 타이달과 일맥상통하는 특징들이다. 여기에 스피디하며 적당한 양감을 갖춘 저역 재생음은 화려하고 스피디한 중·고역의 현대적 톤과 딱 맞아 떨어진다. 한 마디로 타이달 부럽지 않은 성능이자 개성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플로어 스탠더로서 음질 또한 시각적 이미지에 걸맞은 훌륭한 하이엔드 성능을 선사한다.
가격 8,500만원 구성 3웨이 5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3) 19cm 아큐톤 셀, 미드레인지 16.8cm 아큐톤 셀, 트위터 3cm 아큐톤 셀 다이아몬드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크기(WHD) 28×144×51.2cm 무게 96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