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에디션만의 특별함으로 완성된 SCM100
여러 스피커 브랜드 중 꼭 한 번은 접해보고 싶다는 제품들이 몇몇 있다. 그야말로 레전드 모델로 오랫동안 회자된 제품들인데, 전 세계 평론가들과 실제 유저들의 수많은 이야기들만 들어보아도 도대체 어떤 소리이기에 이런 평가일까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도 그 뛰어난 완성도와 사운드로 정말 오랫동안 3웨이의 왕좌 자리를 지켜낸 제품이다. 3웨이의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를 꼽으라면 언제나 베스트로 이야기되는 모델, 바로 ATC의 SCM100이다.
SCM100은 특이하게도 버전이 제법 많다. 타워 시리즈의 SCM100, 클래식 시리즈의 SCM100,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의 SCM100까지 다양한 변주를 주고 있다. 또한 여기서 액티브 모델과 패시브 모델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확실히 ATC에서 이 SCM100 모델을 얼마나 애정하는지 알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SCM100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SCM100 PSLT SE로 한층 더 특별함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디자인은 굉장히 유려하고 아름답다. SCM100 특유의 각진 디자인에서 벗어나 라운드 형태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스페셜 에디션만의 과감한 디자인이 곳곳에서 보이는데, 새로운 스타일의 눈썹 같은 상단 데코, 측면에 세로로 나 있는 금속 띠, 캐비닛의 후면과 상단이 연결되어 있는 스테인리스 커버, 바닥의 근사한 스탠드 구조, 그리고 역대급 화려함을 보여주는 버 매그놀리아 마감까지, 기존 제품과는 다른 호화스러움을 시각적으로도 보여준다. 참고로 ATC는 캐비닛까지 모두 자사 공장에서 생산·가공하는데, 외주로 원가 절감을 하는 업체와는 그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유닛 구성은 역시 3웨이 3스피커의 베이스 리플렉스형. SCM100의 전통적인 모습이 그대로 수놓아져 있는데, 31.4cm SB75-314SL 우퍼, 7.5cm SM75-150S 미드레인지, 2.5cm SH25-76S 트위터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특히 ATC에서 개발한 트위터가 장착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는 ATC의 전 제품이 ATC 유닛을 모두 사용하게 되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32Hz-25kHz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감도는 88dB,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380Hz, 3.5kHz로 세팅되어 있다.
사운드는 역시 SCM100. 가장 이상적인 3웨이 사운드로, 실제 음원 그대로의 정확하고 풍부한 다이내믹을 선사한다. 31.4cm 우퍼 능력은 대단한데, 정말 단단하고 퀄러티 높은 그 압도감은 꼭 한 번 느껴봐야 할 절경이다. 특히 음의 균형과 밸런스가 으뜸인데, 각 음이 묻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각 대역의 신호를 정말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그려낸다. 자사 유닛으로 거의 완결판을 내놓은 만큼, 유닛들의 최적화도 엔지니어가 원하는 그대로를 담아냈다. ATC의 SCM100 중 가장 특별함과 화려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ATC의 오랜 아이콘이다.
가격 7,90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31.4cm SB75-314SL, 미드레인지 7.5cm SM75-150S, 트위터 2.5cm SH25-76S 재생주파수대역 32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8dB/W/m 크기(WHD) 41.9×115×59.2cm 무게 7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