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listen Audio S7t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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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isten Audio S7t SE
  • 김남
  • 승인 2023.12.07 14:52
  • 2023년 12월호 (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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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기 및 플로어 스탠더 실력기들을 알아보다

시기와 질투를 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스피커

오디오 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어 온 노장 두 사람이 2016년에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창립한 퍼리슨은 첫 제품을 내놓자마자 그야말로 홈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디오 시장에서 화제 만발한 브랜드가 되었다.

퍼리슨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홈시어터와 음악 감상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종의 스피커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S7t SE는 동사의 플래그십이자 고급스러운 목재 마감으로 인클로저를 고급화한 스페셜 에디션 기종이다. S7t 사용자들이 감탄한 나머지 평생 사용하고 싶으니 인클로저를 고급스럽게 해달라는 주문이 쏟아져서 만들게 되었다는 후문.

이 S7t SE는 자랑이 즐비하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THX 인증 단계 중 최고 등급인 도미너스를 세계 최초로 받아 주목받았고, 현재 유일한 도미너스 등급의 스피커이다. 그리고 이 스피커는 트위터부터 좀 특이하다. 얼른 보면 2.8cm 베릴륨 돔 트위터 1개가 혼 스타일의 웨이브 가이드 중앙에 장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트위터 상·하에 촘촘히 뚫린 작은 그릴 안에는 2.8cm Textreme TPCD(Thin-Ply Carbon Diaphragms - 얇은 카본 다이어프램) 돔 미드레인지가 들어 있다. 이와 같은 특별한 드라이버 구조를 동사에서는 DPC(Directivity Pattern Control)-Array이라고 명명했는데, 귀가 가장 민감한 범위에서 수직·수평 방향으로 응답 및 분산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 이 DPC-Array는 미국 및 스웨덴의 회사와 협력하고 Comsol 음향 모델링을 활용해 18개월간의 시뮬레이션과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완성한 것이며,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또한 DPC-Array를 중심으로 중·저역 유닛이 2발씩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180mm 크기의 Textreme TPCD 중·저역, 저역 드라이버는 TPCD(Thin-Ply Carbon Diaphragms)로 만든 맞춤형 드라이버이며, 총 7개의 유닛이 채용된 4웨이 스피커다. 그리고 밀폐형 또는 저음 반사형(포트)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도 한데, 내부에는 2개의 대형 튜브가 있고 바닥을 열어 이 튜브를 폼 플러그로 막는 방식으로 밀폐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스피커는 첫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그 상쾌하고 세밀한 사운드가 물결처럼 밀려 와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중 스위스 군의 행군이 시작되면 그 장엄함이 지금 대형 극장에 앉아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얼마나 생생하며 자연스럽고 매끈한지 모르겠다. 시기·질투를 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가격 3,080만원   구성 4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어쿠스틱 서스펜션   사용유닛 우퍼(4) 18cm Textreme TPCD, DPC Array(2.8cm 베릴륨/2.8cm(2) Textreme TPCD)   재생주파수대역 80Hz-20kHz(±1.5dB), 22Hz-37kHz(-10dB/베이스 리플렉스), 32Hz-37kHz(-10dB/어쿠스틱 서스펜션)   출력음압레벨 92.2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100-600W   인증 THX Dominus   크기(WHD) 24×129.5×40cm   무게 5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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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12월호 - 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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