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개한 3집 <귀천도애>가 표절 시비를 겪으며 가수 생활을 접고 연기만 전념하던 김민종이 2년만인 1998년에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음반이다. 3집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김민종의 실력과 인기, 독특한 세기말 분위기의 록 발라드는 암울한 시절을 지내는 당시 남정네들의 가슴을 울리기 부족함이 없었다. 남성 보컬 발라드의 전성시대의 원류를 보여 주며 지금까지도 세대를 넘어선 애창곡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착한 사랑’은 꾸준히 리메이크 되는 곡으로, 작곡가 김도형의 데모를 듣고 은퇴를 한 김민종이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곡으로 유명하다. 그밖에 조하문의 ‘같은 하늘 아래’ 리메이크 곡이나 ‘세상끝에서의 시작’ 등의 곡에서 김민종 특유의 창법이 20세기를 넘어서 이른바 싸이월드 감성의 곡으로 연결하는 느낌을 전해 준다. 애틋하고 고독한 분위기의 특유의 감성으로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김민종은 생활이 바른 연예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최근 송도 케이팝 시티 사업 백지화 관련 국정 감사에서 설마 나오겠냐 이슈나 만들어 볼까 하면서 부른 듯한 국감장에 성실히 출석했고, 당황해 하는 모습으로 최대한 충실히 답변하려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며 다른 출석자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3집에서 언급한 대로, 워낙 대형 스타여서 당시 최고의 녹음 기술이 접목되어 오디오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음질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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