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ndor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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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ndor A4
  • 김남
  • 승인 2023.07.06 11:02
  • 2023년 07월호 (61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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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후회 없는 선택, 가성비로 검증된 각 브랜드 베스트 톨보이 스피커

2웨이 톨보이 스피커의 매력을 알차게 담다

영국의 스펜더는 이제 창립 50년이 넘은 노포다. BBC 모니터 스피커를 개발한 스펜서 휴즈가 1960년대 후반에 세운 이 제작사는 순도 높은, 그야말로 브리티시 사운드의 정석 같은 제품만을 연속 발표, 영국 스피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고품위 제작사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스펜더에는 현재 3가지 라인업이 있다. BBC 모니터 스피커의 유산을 간직한 클래식 라인, 혁신을 표방하며 2012년에 D7로 등장한 D 라인, 그리고 D 라인을 참고해서 개발된 2017년에 등장한 엔트리 모델인 A 라인이다. A4는 3가지 라인업 중 A 라인에 속하며, 위에서 2번째 기종으로 상급기 A7보다 살짝 작다.

A 라인의 스피커들은 모두 가로 폭이 20cm가 안 될 정도로 슬림하고, 키가 모두 1m가 채 안 될 정도로 콤팩트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가 중점이다. 그리고 모두 2웨이 2유닛 구성이며, 트위터 역시 2.2cm 크기로 동일하다. 미드·우퍼는 A1과 A2가 150mm(6인치), A4와 A7이 180mm(7인치)로 크기가 다르지만, 모두 EP77 폴리머 콘 유닛을 썼다. 임피던스는 모두 8Ω이며 감도는 84-88dB 정도다.

미드·우퍼 유닛인 EP77 폴리머 콘 드라이버는 D 라인은 물론 클래식 라인에도 적극 채용되는 스펜더의 대표 아이템. 이전에 쓰던 EP38과 대비해 보면, 콘이 약간 불투명해졌는데, 이는 콘 표면에 폴리아미드 파이버로 코팅을 했기 때문. 그리고 22mm 직경의 소프트 돔 트위터에는 링 형태의 넓은 서라운드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A4는 2웨이 톨보이 스피커. 잘 만든 2웨이는 보통 시청 조건에서는 얼마든지 풍성한 저역을 내준다. 그리고 잘 만든 2웨이는 3웨이보다 오히려 유리한 점이 많다. 소리가 더 깨끗하고 밀도감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스피커는 2웨이라야 더 원음에 가까워질 수 있으며, 깨끗하고 정확한 저역도 2웨이 톨보이에서 가장 유리하다.

어떤 앰프를 써도 소리의 공통점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해상력이 뛰어나면서도 상냥하고 음장감이 뛰어나다는 것. 피아노의 저역 웅진이 웅장하며, 보컬은 생기와 자연스러움이 넘친다. 늦가을 밤의 청량한 밀도를 절실하게 재현하는 현 독주는 그야말로 일품. 시각적 예측을 완전히 뛰어넘어 감탄과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가격 49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8cm, 트위터 2.2cm   재생주파수대역 34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7kHz   출력음압레벨 86dB/W/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25-150W   크기(WHD) 16.5×86.1×28.4cm   무게 14.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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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7월호 -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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