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nic M-3000 MK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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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ic M-3000 MKⅢ
  • 김편
  • 승인 2023.06.09 13:59
  • 2023년 06월호 (6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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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3년은 이들을 주목, 1년 사이 가장 주목 받은 제품들

올닉 모노블록의 위용, 진공관 240W의 뜨거운 화력

올닉(Allnic)의 M-3000 MKⅢ는 신형 빔관 KT170을 채널당 4개씩 투입해 240W를 내는 모노블록 파워 앰프다. 2011년에 나온 오리지널 M-3000은 KT120으로 140W, 2016년에 등장한 M-3000 MKⅡ는 KT150으로 200W를 냈다. 출력관을 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해가며 출력을 키워온 것이다.

드라이브관도 5극관 E282F에서 3극관 6S4로 바뀌었다. 6S4는 내부 저항이 3.7㏀, 전압 증폭률(뮤)이 16, 전류 증폭률(gm)이 4.5mA/V로 적당하고, 플레이트 손실이 7.5W로 높아 출력관을 강력하게 드라이빙할 수 있다. 전압 게인 28dB 대부분을 확보하는 초단관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5극관 5654로 3결 접속해 썼다.

외관은 전작보다 큼직하고 시원시원해졌다. 무게도 개당 36kg이나 나간다. 올닉 사운드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니켈 퍼멀로이 출력 트랜스와 전압 변동률이 극히 낮은 전원 트랜스도 덩치가 커졌다. 변하지 않은 것은 폴리카보네이트 침니와 출력관 커런트 미터, 바이어스 전류를 조절하는 포텐셔미터, 출력관 모드(펜토드/트라이오드) 변환 버튼뿐. 전원을 켰을 때 진공관의 안정적 작동을 돕는 슬로우 스타트 메커니즘도 여전하다.

필자의 시청실에서 들어본 M-3000 MKⅢ는 바루잔 코지안이 유타 심포니를 지휘한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부터 뜨거운 화력을 내뿜는다. MKⅡ와 비교하면 소릿결이 조금 더 고와지고 음의 밀도가 더 단단해졌다는 인상. 막판 거세게 몰아친 총주는 ‘진공관 240W 출력이 이 정도인가’ 싶을 만큼 폭발적이고 위압적이다.

요요마가 연주한 ‘Gabriel's Oboe’를 트라이오드 모드로 들어보면, 출력은 100W로 줄지만 3결 접속인 만큼 KT170이 더 깨끗하고 단아한 소리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체감상 S/N비가 높아진 점이 두드러진다. 보즈 스캑스의 ‘Lowdown’은 우퍼 장악력에, 캣 에드몬슨의 ‘Lucky’는 싱그러운 음의 감촉에 감탄했다. 과연 올닉의 중핵 모노블록 파워 앰프다운 퍼포먼스였다. 


가격 3,000만원   구성 모노블록   사용 진공관 KT170×4, 6S4×2, 5654×1   실효 출력 240W(8Ω, Pentode), 100W 이상(8Ω, Triode)   주파수 응답 20Hz-20kHz   S/N비 -80dB   댐핑 팩터 8   크기(WHD) 43×29×43cm   무게 3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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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6월호 - 6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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