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P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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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Px8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3.06.09 10:56
  • 2023년 06월호 (61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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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3년은 이들을 주목, 1년 사이 가장 주목 받은 제품들

B&W의 저력,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강자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특별한 고급 에디션(맥라렌, 007)의 한정 마감, 그리고 놀라운 사운드 퍼포먼스까지, Bowers & Wilkins(B&W)의 저력을 유감없이 선보인 제품이다. 이들의 새로운 오버이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Px8이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헤드폰으로 선정되었다.

Px8 헤드폰은 우선 하이브리드 노이즈 캔슬레이션(Hybrid Noise Cancellation)이라는 소음 제거 기술이 특징이다. ANC(Active Noise Cancellation)를 위한 4개의 마이크와 전화 통화를 위한 2개의 마이크를 바탕으로 한 독점 소음 제거 기술로 음악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소음을 완벽히 제거하고, 선명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앰비언트 패스-스루(Ambient Pass-Through) 기능이 있어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안내 방송이나 대화, 주변 환경의 일부 외부 소리를 들리게 할 수 있다. 그 외 특별한 점 하나, 착용 감지 센서(Wear-Detection Sensor)가 있어 헤드폰 한쪽을 귀에서 들어올리거나 헤드폰을 벗으면 재생이 정지되고, 다시 헤드폰을 착용하면 자동으로 재생된다.

내부에는 앵글드 카본 콘, 마그넷과 보이스 코일이 모두 변경된 모터 시스템, 새로운 서라운드를 사용하는 완벽히 새로운 40mm 크기의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장착되었고, 또한 24비트 DSP를 적용해 고해상도 재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블루투스는 5.2버전이며 aptX, aptX HD, aptX Adaptive와 AAC 코덱을 지원한다.

Px8의 또 하나의 장점은 착용감이다. 헤드 밴드를 조절하는 방식이 클릭 형식으로 길이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당기면 되는데, 적당한 장력으로 헤드 밴드 길이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이어 패드의 촉감과 부드러움도 무척 좋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헤드폰이 머리와 귀를 적당히 밀착하며 무게(320g)도 만족스럽다.

Px8의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첫 음악을 듣자마자 미소를 숨길 수 없다. 밀폐형 헤드폰의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모든 것들이 여기에 있다. 시작부터 터져 나오는 다이내믹 가득한 저음부터, 유려한 질감으로 대역의 중심을 잡는 중음, 그리고 깨끗하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한 고음까지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 B&W가 스피커에서 선보이는 그 사운드를 헤드폰으로 선사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하나의 거대한 스피커를 듣는 듯한 그 소리가 등장한다. 단순히 소리가 더 크다는 느낌이 아니라, 북셀프를 듣다가 톨보이 스피커를 들을 때의 그 체급 차이처럼 아예 공기감 자체가 다르다. 올라운드 성향의 가장 완벽한 해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장르에서든 Px8의 존재감을 강렬히 선사한다. 특히 아래쪽으로 쭉 뻗는 저음의 고급스러움과 웅장함은 그 어떤 제품에서도 느껴보지 못할 정도로 특색 있다. 여기에 탄탄하고 힘 있게 받쳐주는 중음이 정말 매력 있게 등장하는데, 연주의 수준이 달라졌나 착각이 들 정도로 유려하다. 고음은 정말 그레이드 높은데, 마치 B&W의 다이아몬드 트위터에서 듣던 그 고급스러운 고역이 그야말로 빛이 난다. 


가격 100만원(Black, Tan)   유닛 크기 40mm×2   블루투스 지원(Ver5.2/aptX HD·Adaptive·AAC)   노이즈 캔슬링 지원   마이크로폰 ANC×4, Telephony×2   디스토션 0.1% 이하   구동 시간 대략 30시간   충전 타입 USB C   충전 시간 2시간(15분 충전 : 7시간 구동)   케이스 크기(WHD) 18.9×23.3×6.3cm   무게 3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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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6월호 - 6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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