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 Canto e1X Integ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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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 Canto e1X Integrated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3.10 11:11
  • 2022년 03월호 (59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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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중급기에서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인티앰프 베스트

욕심나는 앰프, 오디오 성능은 물론 고성능 스펙까지

요즘 인티앰프의 특징이라고 하면, 다기능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면에서는 리시버 앰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과거 197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리시버는 주로 튜너와 인티앰프를 결합한 상품이었다. 하지만 더욱 진화를 거듭해서 턴테이블과 카세트데크까지 한 몸체에 집어넣은 모습도 보였다. 지금 기술로는 도저히 재현할 수 없는 높은 완성도를 이룩했다는 점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 실제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 빡빡한 부품의 배치와 정교한 배선 처리에 기가 질리고 만다.

이번에 만난 벨 칸토(Bel Canto)의 e1X도 그런 리시버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단, 시대가 바뀌었으므로, 턴테이블과 카세트데크는 사라졌지만, 대신 최신 네트워크 기능과 빵빵한 DAC, 그리고 양질의 헤드폰 앰프까지 탑재하고 있다. 거기에 기본적인 앰프의 완성도가 높아서,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 각각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서, 일종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포노단 역시 MM과 MC 모두를 아우른다.

프로세서 역시 무척 중요하다. AMiP(Asynchronous Multi-Input Processor) 플랫폼을 바탕으로 무려 6개의 프로세서가 쓰이고 있는데, 2개의 32비트 XMOS, 2개의 32비트 ARM, 2개의 전용 오디오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DAC 쪽을 보자. 이쪽은 HDR(High Dynamic Resolution)-Ⅱ 코어가 바탕된다. 일단 PCM, DSD뿐 아니라 MQA까지 커버하고 있다. PCM은 24비트/384kHz까지, DSD는 128까지 처리한다. 또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하며, NAS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앰프의 기능도 충실하다. 기본적으로 8Ω에 180W를 낸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인티앰프의 수준은 가볍게 뛰어넘고 있다. 시장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티앰프가 100W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볼 때, 그 2배에 가까운 스펙이다. 따라서 매칭하는 스피커도 더 다양하고, 꽤 큼지막한 톨보이도 욕심낼 만하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무척 높은 제품이라,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고 판단이 된다. 본 기를 통해 벨 칸토의 가치와 미덕이 좀더 널리 알려졌으면 싶다. 


가격 1,152만원   최대 출력 180W(8Ω), 250W(4Ω)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BNC×1, USB B×1, USB A×1, Ethernet×1   USB 입력 PCM 24비트/384kHz, MQA, DSD 64/128   아날로그 입력 RCA×2, Phono×1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응답 0.5Hz-50kHz(-3dB)   다이내믹 레인지 125dB   THD+N 0.001% 이하   IMD 0.001% 이하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5.1×8.3×40cm   무게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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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3월호 - 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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