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Denton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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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rfedale Denton 85
  • 김남
  • 승인 2021.06.10 13:44
  • 2021년 06월호 (58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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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의 가장 특별한 기기들, 애니버서리 및 특별판 총집합

와피데일의 오랜 역사가 담긴 클래시컬한 북셀프 스피커

이 자그마한 스피커의 그릴을 벗기면 마치 조선시대 봉놋방의 목침을 만난 느낌이 든다. 이 기종은 클래시컬한 빈티지 재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디자인한 결과물로, 회사 설립 85주년 기념 스피커로 개발되었다. 1967년 최초 생산되어 와피데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던 덴톤 북셀프 스피커의 리바이벌.

전통적인 2웨이 북셀프 스피커이고,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마감의 마호가니 무늬목 인클로저, 고가의 스피커에서 주로 쓰이던 전통적인 방식의 텅스텐 직물 그릴이 동등하다. 그러나 크기가 약간 증가했고, 우퍼의 크기가 커졌으며, 네트워크의 보강 등에서 진일보한 제품으로 변화했다.

기념작은 보통 고가 제품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시청기의 가격은 놀라운 수준이다. 소리를 울려 보면 인상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간절한데 이 가격이라니…. 1932년에 출범한 영국의 와피데일은 처음부터 슬로건이 흥미로웠다. ‘돈의 가치를 입증해 주자’라는 것이니 이렇게 솔직담백한 슬로건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시청기는 겉모습과는 달리 상당한 기술력이 돋보인다. 유닛은 와피데일의 제작품인데, 우퍼에는 우븐 케블라 콘이 장착되었으며 단단한 다이캐스트 섀시와 조합되어 탁월한 다이내믹과 함께 풍부하고 세밀한 베이스·미드레인지 출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디테일한 고역의 확장을 위해 높은 자속의 페라이트 마그넷을 사용한 우븐 텍스타일 소프트 돔 트위터가 매칭되었다. 이와 함께 첨단 크로스오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제작되고, 전문가가 직접 소리를 들어가며 정밀하게 튜닝한 특수 설계된 네트워크가 설치되어 전통적이며 자연스러운 음악 재생을 완성했다. 와피데일만의 전통적 음향 특성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된다.

소리는 범상치가 않다. 오리지널 덴톤부터 풍부하면서도 자연스럽고 따듯한 소리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스피커 역시 그윽한 빈티지 음악을 좋아하는 오디오 애호가에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진공관 인티앰프와 매칭이 뛰어나다.


가격 13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블랙 우븐 케블라 콘, 트위터 2.5cm 소프트 돔   재생주파수대역 45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1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8dB/2V/m   권장 앰프 출력 20-120W   크기(WHD) 24×34×27.5cm   무게 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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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6월호 - 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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