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river Audio 404 Integrated Amplifier
상태바
Moonriver Audio 404 Integrated Amplifier
  • 김남
  • 승인 2021.04.09 14:50
  • 2021년 04월호 (58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대중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받은 가성비 인티앰프 총집합 20기종

레트로풍의 디자인에 담긴 세련되고 현대적인 내용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신진 앰프 전문 브랜드인 문리버 오디오에서 만든 이 인티앰프는 한눈에 봐도 확 끌리는 레트로풍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이 업체의 대표이자 엔지니어는 50대의 중년 나이로 오디오계에 데뷔했다. 지긋한 나이가 되어 오디오라는 것의 본질을 터득한 뒤에 조심스럽게 제품을 선보인 것인데, 그것을 알고 나면 왜 이런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납득이 간다.

이렇게 정통적 빈티지 아날로그 앰프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앰프의 내용은 지극히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D/A 컨버터와 MM/MC 포노 앰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노이즈의 최소화, 신호 간섭 문제의 최소화, 가장 빠르고 간결한 증폭, 높은 다이내믹스와 S/N 등을 추구한 설계가 돋보인다. 내부의 좌측에는 커다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강력한 전원부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위에 각 회로별로 정류된 전원을 공급하는 5개의 전원 회로가 배치되어 있다. 우측에는 차폐 처리를 한 프리앰프 회로가 있고, 옵션 보드 설치 공간이 있다. 프리앰프부는 음질의 우수함, 다양한 고음질 부품의 선별적 선택, 쉽고 편한 유지 보수를 위해 비마, 비샤이 같은 오디오 전용 스루홀 타입의 부품만을 사용했다. 파워 앰프부는 제프 롤랜드의 8Ti/9Ti 등에서 사용되어 성능이 입증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앰프 IC를 도입했다. ‘LP와 테이프를 선호하지만, 비트도 절대 버릴 수 없다’는 제조사의 캐치프레이즈와 일맥상통한 내용이다.

처음 보고 놀란 것은 테이프 전용 단자와 함께 녹음 단자까지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오디오 기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카세트 플레이어이다. 인간적 향취가 가장 잘 느껴지며 녹음도 손쉽고 보관이나 사용도 너무나 쉽다. 녹음 단자를 사용해서 카세트로 LP 몇 곡을 녹음해 보니 왜 이런 따뜻한 감성을 잃어버린 채 스트리밍이 대세라고만 하는지 모르겠다. 북구의 신기종이 그러한 향취와 아날로그 녹음의 추억을 불러내고 있다니 놀랍다.

사운드는 대체적으로 레트로풍의 질감이 있다. 또한 펀치력도 대단해 저역의 전체 규모를 끄집어 올리는 듯한 규모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전 영역에 걸쳐 특별히 따뜻하고 포근한 소리도 아니며 딱히 쿨 & 클리어의 사운드도 아닌 중립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착색 현상이 거의 없다. 인위적인 사운드를 절대 만들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뛰어난 앰프이다.


가격 720만원(Phono Stage, USB DAC 포함)   디지털 입력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프리 아웃 지원(2)   테이프 입·출력 지원   출력 50W(8Ω)   주파수 응답 10Hz-50kHz   S/N비 85dB   THD 0.05%   크기(WHD) 43×13.5×39cm   무게 12kg

58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4월호 - 58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