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ist Audio Design Luminist Revision 30th Anniversary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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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st Audio Design Luminist Revision 30th Anniversary SE
  • 이현모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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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역사를 담아낸 하이엔드 파워 케이블

PAD 케이블 시청은 필자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첫 번째로 들었던 동사의 에퀴어스 아우레우스 RCA 인터 케이블과 코버스 XLR 인터 케이블의 인상이 무척 좋았다.
PAD는 ‘Purist Audio Design’의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모은 미국 브랜드이다. 해석해 보면 순수함을 추구한다는 오디오 업체로 보면 될 것 같다. PAD 케이블은 설립된 지 이미 30년이 넘은 업체이다. 설립자 짐 오드는 금, 은, 동 합금이 가장 우수한 자재로 판단하고 있으며, 실드 재질로 유동적인 플루이드 소재를 사용한 것에 한걸음 더 나아가 2002년부터는 신물질인 페록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과립 형태로 외부 노이즈와 진동 차단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소재의 결합을 극대화시킨 콘테고라는 명칭의 차폐 시스템을 설계해 자신만의 케이블에 적용하고 있다. 이런 소재적 특성으로 인해 케이블 판매 후 일정 기간 보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점이 특이 사항이다.

필자의 케이블 경험에 따르면, 같은 도체의 선재라도 절연 물질과 케이블 구조 설계 등으로 인해 상당한 음질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그런 점에서 PAD의 케이블은 절연체, 구조 설계 등에서 남다른 노하우를 가진 케이블 업체인 것 같다.
필자가 시청한 루미니스트 리비전 30주년 애니버서리 SE 파워 케이블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제품으로, 나노 기술을 적용한 SCS(Single Crystal Silver) 도체로 되어 있고 8AWG 굵기를 이루며, 후루텍의 최고급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또 AC 파워 컨디셔닝 회로가 들어 있는 박스가 중간에 달려 있다. 댐핑재로서 신물질인 유동적인 콘테고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소리가 풍부해지고 무대가 확연히 넓어졌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는데,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각 악기들의 소리가 명료하고 부드러워졌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꽤 선명하고 부드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입체 음향 무대, 선명한 악기 소리,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PAD의 루미니스트 리비전 30주년 애니버서리 SE 파워 케이블은 오디오 시스템 전체의 소리를 확 바꿀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정숙한 배경, 더 넓어진 입체 음향 무대, 더 높아진 해상도와 자연스러움은 그야말로 하이엔드 케이블의 전형을 보여 준다.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시스템 협찬 서울전자 (02)3272-1300
가격 2,200만원(1.5m)

55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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