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Analogue Puccini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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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Analogue Puccini Anniversary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8.09.01 00:00
  • 2018년 9월호 (5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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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내공의 깊은 맛

 

일반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바로 인티앰프다. 요즘에는 점차 다기능화되어 DAC와 포노단, 튜너, 블루투스 및 네트워크까지 붙이는 추세지만, 아마도 이것은 리시버 형태에 가깝다고 본다. 전통적인 인티앰프라고 하면, 오로지 프리와 파워단만을 붙인 형태일 것이다. 그러나 이조차 제대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오디오 아날로그는 에어테크라는 연구소를 두고, 전문적으로 앰프에 관한 리서치를 한다. 특히 푸치니라는 모델은 20여 년 전에 개발해서 몇 차례 개량이 이뤄진, 동사의 대표적인 모델이므로 어영부영 만들 수 없다. 회사명답게 모든 솔루션을 아날로그 도메인에서 해보자는 의지가 강한 바, 이 부분에서 상당한 신뢰가 간다. 드디어 애니버서리 버전이 나오면서, 몸체의 크기라든가, 들어간 부품의 물량 등, 여러 면에서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본 기에서 제일 먼저 추구한 것은 일체의 글로벌 피드백을 없앤 것이다. 당연히 짧은 신호 경로를 통해, 음성 신호의 순수성을 최대한 지켜가고 있다. 스피커 구동력에도 많이 신경을 써서, 아주 극악의 모델(?)이 아닌 이상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 스펙을 보면 2Ω에 300W를 낸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저 임피던스 스피커도 염두에 둔 만듦새다. 완벽한 밸런스 회로의 구축은 더욱 믿음을 갖게 한다.

본 기의 출력은 8Ω에 80W. 인티앰프로서는 양호하지만 2Ω까지 커버하기에, 실제 구동력은 그보다 더 높다고 봐도 좋다. 튼실한 알루미늄 섀시에 담겨 있어서 마치 탱크를 연상케도 한다. 프런트 패널의 두께가 14mm나 하며, 각종 입력단은 테플론을 투입해서 적절한 진동 방지를 한 점도 지적할 만하다. 볼륨단의 경우, 매칭되는 스피커의 감도에 따라 커브를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그 옵션이 무려 4개다. 하긴 100dB짜리 스피커와 88dB짜리 스피커를 같은 볼륨으로 다룰 순 없지 않은가? 내부 배선재는 7N급 OCC 동선을 투입,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만전을 다하고 있다. 역시 기념작에 걸맞은 예우라고 본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500만원   실효 출력 80W(8Ω), 160W(4Ω), 300W(2Ω)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S/N비 110dB   입력 임피던스 47㏀   랜스포머 700VA   크기(WHD) 44.5×12×39cm   무게 15.5kg

55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9월호 - 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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