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Analogue Crescendo CD Player(Powered by Ai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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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Analogue Crescendo CD Player(Powered by Airtech)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7.12.01 00:00
  • 2017년 12월호 (4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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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니에서 보낸 멋진 음악 선물

요즘 이탈리아 전역이 우울하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가 무려 60년만이라고 한다. 아무튼 월드컵의 단골손님을 내년에는 볼 수 없게 되어 섭섭하지만, 그 아쉬움은 본 기를 통해 달래도 좋을 것 같다. 오디오 아날로그는 토스카니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데, 와인의 산지로도 평이 높은 지역이다. 당연히 고급스러운 요리와 예술적 감각이 발달했다. 굳이 피렌체 르네상스를 논하지 않아도 말이다.

본 기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CD 플레이어의 기능에 최대한 충실한 점이다. 따라서 디지털 외부 입력을 여러 개 달아서 복잡한 구성을 피하고 있다. 또 하나 골치 아픈 디지털 파트는 이미 정평이 있는 기술을 채용하되, 아날로그 출력에 자신들의 장기를 듬뿍 담고 있다. 상당히 현명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우선 개략적인 정보를 스케치해보면, CD 트랜스포트는 티악의 CD-5010B 메커니즘을 채용하고 있다. 상당히 평이 좋은 기기다. DAC 서킷은 TI 리시버를 채용하고 있는데, 높은 지터 억제력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솔루션을 가진 디지털 관련 기술을 쓰면서, 자신들은 아날로그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필터를 제대로 꾸미기 위해 노력한 바, 총 다섯 개의 스테이지에 이르도록 했다. 단, 이렇게 스테이지가 복잡해지면 노이즈와 디스토션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에 상당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7N급의 동선을 쓴다거나, 고급 부품을 대거 투입하는 등, 하나하나의 스테이지에 만전을 다해서 처리하고 있다. 에어테크의 기술력 역시 대거 투입되었다. 또 하이엔드 앰프를 만드는 회사답게 최종적인 음의 튜닝은 역시 동사의 음에서 느낄 수 있는 높은 해상도와 다이내믹스는 기본이고, 여기에 따스한 질감을 잊지 않고 있다. 이 대목이 최상의 와인을 만드는 느낌과 통하고 있는데, 역시 토스카니 출신다운 면모라 하겠다. 이런 기기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 지역 와인을 마시고 싶어진다. 키안티 클라시코에 등심 스테이크, 그리고 이탈리아 오페라. 뭐 더 바랄 게 있겠는가.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150만원   CD 메커니즘 티악 CD-5010B   아날로그 출력 RCA×1   디지털 출력 Coaxial×1   출력 레벨 2V   THD 0.003%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97dB   크기(WHD) 44.5×8.1×39cm   무게 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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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호 - 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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