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 C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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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 C338
  • 김남
  • 승인 2017.06.01 00:00
  • 2017년 6월호 (53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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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블루투스, DAC, 포노 등 없는 게 없는 NAD의 신작 인티앰프

시청기는 단순한 인티앰프가 아니다. 정확하게 표시한다면 하이브리드 디지털 인티앰프라고 해야 한다. 이 인티앰프는 아날로그 입력 외에도 여러 디지털 입력이 있고, 또한 크롬캐스트와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으며 몸체 뒤에 와이파이, 블루투스용 안테나가 부착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 기기는 와이파이로 홈 네트워크에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직접 음악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또한 NAD의 전용 앱(NAD Remote)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애플, 안드로이드)에서 시스템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블루투스도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페어링해서 무선으로 손쉽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이상이 이 시청기에 대한 대강의 구성이다.

디지털 기능은 갈수록 진화하고 보편적으로 용가 확장되어 가고 있다. 그러한 속도감은 아무래도 유럽보다는 북미 대륙 쪽에서 더 빠른 것 같다. 캐나다 오디오를 대표하는 NAD는 이미 성능과 기능 면에서 세계적으로 정평이 있으며, 이미 인티앰프의 세계에서 수많은 인기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터이다.
 C326·356·375BEE 등 NAD의 대표적인 인티앰프는 뛰어난 성능으로 외국의 전문지들에서 별 5개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인티앰프의 명기 꼽으라고 해도 NAD의 제품 여러 개가 포함된다. 이런 좋은 성능은 NAD가 캐나다 제품이라는 것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 캐나다는 일찍부터 오디오를 국가 지원 사업으로 책정, 정부 전문 기관이 나서서 협업을 실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청기는 가장 첨단 장치를 내장한 그야말로 간결한 백과사전 같은 제품이다. 보통의 애호가들에게는 참 편리하고 행복한 시절이 됐다. 음반 찾고 구하고 헤매는 노력을 하지 않고서도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선곡을 해서 마음대로 즐기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기능을 의자에 편히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작동하게 됐으니 과거의 아날로그 세대로서는 참으로 격세지감일 수밖에 없다. 부럽다. 게다가 서브우퍼 출력이 되며, 헤드폰 앰프까지 내장되어 있다. 대부분의 아날로그 소스에 대응할 수 있으며 놀랍게도 MM용이지만 포노 입력까지 사용 가능하다. 코액셜·옵티컬 디지털 입력과 저음 이퀄라이저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 간결해 보이는 작은 체구 안에 첨단의 기능이 그토록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이다.

시청실에서는 그러한 첨단 기능을 사용해 보지 않았고, 대신 아날로그 기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 봤다. 시청기를 연결한 것은 이번 호 시청기 마그낫 템푸스 33 스피커와 크릭의 CD 플레이어. 이렇게 기능이 다채로운 제품은 일단 그 성능이 의심이 된다. 성능을 다소 희생해야 기능에 투입된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도 그러한 범주의 기종인가? 그런 기대와는 자못 다른 음이 울려 나온다. 이 스피커는 2웨이의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으로, 감도가 91dB이기 때문에 울리기가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다. 그 대신 앰프의 속성이 그대로 비치는 취약성이 있다. 앰프의 약점을 적당히 감춰 주는 미덕이 별로 없는 것이다. 돌연 이 소형 스피커에서 웅장한 비발디의 사계가 울리기 시작한다. 봄 첫 소절이 웅장해 마치 시청실 전체가 봄에 휩싸이는 듯한 스케일감을 보여 준다. 자료를 보니 출력이 4·8Ω에서 50W이며, IHF 다이내믹 파워로는 90W(8Ω), 150W(4Ω), 200W(2Ω)로 대단한 출력이다. 밀도감과 침투력, 고역의 기도 상당하다. 이 정도라면 울리기 어려운 곡이 없겠다. 시청기는 D급 증폭 방식의 앰프로, NAD가 새롭게 개발한 회로를 사용한 제품인데,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리얼한 반응을 얻어내는 데 주력한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웅장한 음장감의 정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리니어 울트라 로우 노이즈 버퍼 앰프를 투입해?이상적인 입력 임피던스 제공하며, 가청 범위 내에서는 거의 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낮은 노이즈와 왜곡도 자랑거리로 제시되고 있다. 피아노 건반에 부딪히는 손톱 소리가 들려야 한다는 좀 신경질적인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게 보통의 음악을 정상적으로 울린다. NAD를 신뢰하는 애호가들에게 고음질과 다채로운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만능 제품이 등장한 것 같다.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가격 95만원   실효 출력 50W   주파수 응답 20Hz-20kHz(±0.3dB)   지원 24비트/192kHz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THD 0.03% 이하   S/N비 98dB 이상   댐핑 팩터 300 이상   채널 분리도 75dB 이상(1kHz)   입력 감도 380mV   크기(WHD) 43.5×7×28.5cm   무게 4.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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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6월호 - 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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