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man L-507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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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an L-507uX
  • 장현태
  • 승인 2015.12.01 00:00
  • 2015년 12월호 (5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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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만의 전통성이 반영된 아날로그적인 사운드

1925년 창업하여 오랜 오디오 인생을 살아온 럭스만. 그들은 역사만큼이나 진공관 시대에서 트랜지스터 시대에 이르기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일본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다. 럭스만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들은 진공관 앰프와 인티앰프들이다. 특히 동사를 대표하는 L-500 시리즈 인티앰프는 럭스만의 제품들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인업이다.
럭스만의 인티앰프는 출력과 증폭 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는데, 현재 판매되는 모델만 해도 다섯 가지가 넘는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전면 VU 미터 창의 컬러를 통해 제품의 증폭 방식을 결정짓고 있는 것이다. 노란색의 경우는 모델명이 AX로 클래스A 증폭 방식의 앰프를 의미하고, 청색의 경우는 모델명이 uX로 클래스AB의 증폭 방식의 푸시풀 타입을 말하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 소개할 인티앰프는 L-507uX인데, 1996년 1세대 L-507-s를 시작으로 3세대 버전으로 성장해 온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인티앰프이다. 제품 디자인은 고전적인 일본 제품 스타일로 전면의 대형 VU 미터를 장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부여해 주고, 이를 중심으로 대형 실렉터와 볼륨 노브가 양쪽으로 설치된, 표준적인 인티앰프 스타일이다.
3쌍의 패러럴 푸시풀 방식이 적용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저역과 고역을 조정할 수 있는 톤 회로도 장착되어 있다. 채널당 출력은 8Ω에서 110W, 4Ω에서 210W이며, 2개의 스피커 출력 선택과 MM·MC 포노단, 6계통의 라인 입력 단자들과 함께 톤 회로와 밸런스 볼륨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잘 정돈한 인티앰프이다. 재생주파수는 20Hz에서 100kHz로 넓은 대역 재생 능력을 지녔고, 동사의 앰프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LECUA 일렉트릭 컨트롤 어테뉴에이터를 통해 입력부의 높은 S/N비를 유지하고 있다. 증폭부의 회로는 3세대 ODNF 회로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온리 디스토션 네거티브 피드백의 출력 방식으로 안정적이고 성능이 뛰어나게 앰프의 출력을 유지해 주고 있다. 럭스만의 오랜 경험은 PCB 패턴 설계에서도 드러나 있는데, 모든 신호 라인은 최단 PCB 패턴과 곡선 설계를 통해 원활한 신호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전원부에는 대용량 콘덴서를 사용하여 여유 있는 안정적인 전원을 구성하는 등 충분한 전원 설계와 부품들의 적용도 돋보인다. 럭스만다운 정갈함과 교과서적인 제품 콘셉트가 잘 드러난 제품이다.

출력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전통적인 럭스만 사운드를 잘 반영해 주는 성향이다. 출력 이상의 다이내믹과 충실한 베이스 재생을 만날 수 있으며, 과장 없는 직설적인 사운드의 표현들을 통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완성해 주고 있다. 또한 소스기기나 스피커에 대한 매칭이 쉬운 편이어서 꾸준히 스테디셀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럭스만의 전통성과 변함없는 아날로그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L-507uX를 베스트 인티앰프로 자주 추천하게 된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550만원   실효 출력 110W(8Ω), 210W(4Ω)
주파수 특성 20Hz-100kHz(+0, -3dB), 20Hz-20kHz(±0.5dB, MM·MC)
S/N비 105dB, 91dB(MM), 75dB(MC)  
하모닉 디스토션 0.005% 이하(1kHz), 0.04% 이하(20Hz-20kHz)
입력 감도 180mV, 2.5mV(MM), 0.3mV(MC)   출력 임피던스 47KΩ, 100Ω(MC)
댐핑 팩터 205   크기(WHD) 44×17.7×45.4cm   무게 23.9kg

52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12월호 -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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