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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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o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5.12.01 00:00
  • 2015년 12월호 (5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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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e NebelExport & Marketing Manager

Q 이전부터 차리오 스피커를 눈여겨봤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A 우선 이번 한국 방문은 무척 기쁩니다. 차리오 한국 디스트리뷰터로 새롭게 계약하게 된 블루원과의 만남도 큰 목적이지만, 무엇보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스피커, 리플렉스 시리즈가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월간오디오와 직접 만나게 된 것도 즐겁고, 인터뷰 후에는 차리오 리플렉스 신제품 시연회가 열리기 때문에, 제법 바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Q 차리오 하면 예쁜 이탈리아 목재 스피커부터 떠오릅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제법 알려진 브랜드인데, 차리오의 역사가 자세히 언급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차리오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A 차리오는 칼로(Carlo)와 마리오(Mario)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칼로의 별명은 찰리(Charlie)였고, 마리오 자신의 이름을 여기에 덧붙여, 차리오(Chario)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마리오는 1975년 회사가 설립될 때부터, 제일 큰 목표가 음악에 깊게 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마리오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녹음을 담당하여, 클래식 음악 세계의 유명한 분들과 작업을 같이 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마리오는 청음 환경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라 스칼라 극장에서 일하던 마리오는 RAI 방송사에 취직을 하여 녹음 스튜디오의 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현재 마리오는 그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도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스튜디오에서 차리오의 모든 제품들이 테스팅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차리오에서 가장 강조하는 신념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마리오의 레코딩 필드에서의 경험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덕분에 차리오는 음향 제품에 대한 특별한 철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985년에는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설치되는 곳의 환경에 맞춘 음향 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철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리오의 모든 제품은 음악을 듣는 사람과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음향의 변형을 최대한 줄여주는 방향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차리오는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청음 환경에 반영되는 모든 부분을 고려하여 완벽한 스피커를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들이 어떤 청음 환경에서도 맞추어 음악 감상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음악 취향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저 음만 전달하는 스피커가 아닌 라이브 음악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스피커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Q 개인적으로 차리오하면 특유의 원목 인클로저부터 생각납니다. 아마 대부분의 차리오를 기억하는 오디오 애호가라면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이 인클로저에 대한 자부심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차리오의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구상되고, 디자인됩니다. 그리고 차리오의 제품들은 회사 설립 당시부터 이탈리아에서 자연목을 사용하여 손수 제작되고 있습니다. 캐비닛뿐만 아니라, 제품 안에 내장되는 드라이버들도 이탈리아 회사들이 구상하고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차리오의 디자인에 맞춰 생산해주며, 이 부분은 차리오의 제품을 더욱 더 유니크하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으로 찰레(Ciare)라는 이탈리아 회사인데, 저희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최고의 유닛을 만들어냅니다. 차리오의 본사는 이탈리아의 브리안자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도시에는 이탈리아의 목수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차리오는 이 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몇 명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차리오는 목재 공급자 또한 신중하게 고릅니다. 나무는 6개월 동안 습도를 원하는 레벨로 맞추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 부분이 나무가 작업 도중에 부러지지 않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목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드라이버가 제작됩니다. 목재가 준비되면 캐비닛을 제작하여 차리오에 보내고, 이동안에 드라이버도 제작되어 본사로 보내지게 됩니다. 저희 본사에는 스피커를 조립하는 팀이 있어, 공급자들에게 받은 모든 파트를 조립하여 퀄러티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들만 저희 창고로 옮겨지게 됩니다. 차리오는 최대한 핸드크래프트 작업을 하며, 기계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제작 단계에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기술자들의 노력과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리플렉스 시리즈의 실물을 보았는데, 기존 차리오의 이미지가 전혀 연상되지 않습니다. 제품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리플렉스의 디자인은 빈티지한 느낌과 유럽풍의 느낌을 강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가정적 환경에서 쉽게 다른 가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어서 디자인되었습니다. 리플렉스의 모든 부품 및 부분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으며, 디자인 또한 차리오에서 직접 담당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하여 타깃 가격을 맞출 수 있게 하여, 하이파이 제품을 좀더 적절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플렉스는 차리오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스피커는 고질적으로 언제나 환경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스피커를 최적의 위치에 놓기 위해 노력하고, 또 자신도 스윗 스팟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던 중 어떠한 가정 환경에서도 최적의 결과를 내줄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트위터를 후면에 달아놓아, 반사음을 최대한 활용하며, 대신 트위터는 각을 주어 장착, 한층 더 효율적인 반사를 만들어냅니다. 마리오의 아이디어가 주축으로 이루어졌고, 반사를 뜻하는, 리플렉스(Reflex)라는 이름을 정식 채용했습니다. 실제 리플렉스로 음악을 들어보면 아주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인데, 스윗 스팟의 영향을 덜 받으며, 굉장히 입체적인 공간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아마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를 볼 때도, 멋진 감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토인조차 줄 필요가 없으며, 어느 정도 뒷거리만 유지하면 됩니다. 라인업은 크기별로 4가지로 구성됩니다. 톨보이의 프리마(Prima), 북셀프의 테르자(Terza)와 세콘다(Seconda), 센터 느낌의 도피아(Doppia)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오디오에서도 꼭 소개되었으면 하는 스피커들입니다.

Q 리플렉스와 매칭할 수 있는 앰프도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제품입니까.
A 현재 새로운 앰프를 만들고 있으며, 앰프의 이름은 쿼드로(Quadro)입니다. 2채널, 50W 앰프로, 블루투스, 옵티컬, AUX, 서브아웃이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은 HDF를 사용하여 만들어질 것이며, 앞쪽 패널 부분은 코리안(Corian)이라는 재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곧 결과물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Q 차리오하면 역시 고급스러운 아카데미 라인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아카데미 라인은 오랜 시간의 연구를 통해 음향 심리학적, 음향적 환경에 맞춰서 표현된 제품입니다. 이 라인업은 음향적 청음 환경이 잘 갖춰진 오디오파일을 위한 제품으로, 다른 라인업과 달리, 청음실에 맞춰서 디자인된 제품입니다. 이 라인업의 트위터는 180도로 사운드를 제공하며, 이 제품이 최대한 사용되기 위해서는 반사 및 흡수가 잘 형성되어 있는 청음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카데미 라인은 통나무로부터 제작이 되기 때문에, 습도를 맞추어 제작 후 변형이 되지 않기 위해 드라잉 프로세스를 거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최대한 자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인위적인 열은 가하지 않으므로, 제작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Q 마지막으로 차리오를 기대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새로운 차리오 디스트리뷰터 블루원과 함께 일하며, 차리오라는 브랜드를 한국에 널리 알리길 원합니다. 저희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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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2월호 -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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