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CD-S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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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CD-S3000
  • 장현태
  • 승인 2015.03.02 00:00
  • 2015년 3월호 (51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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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저력을 보여주는 놀라운 하이파이 실력

CD-S3000은 야마하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당사의 플래그십 플레이어이다. 그만큼 동사의 모든 개발 능력을 총동원한 제품으로 완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고, USB를 통한 DSD 및 고음질 재생을 본격 지원하여,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 수용한 제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재조명되어야 할 제품 중 하나로 손꼽고 싶기도 하다.
외관 디자인은 제법 고전적이다. 파워 스위치는 토글 방식을 적용했고, 측면에는 우드 패널을 덧대었으며, 중앙 디스플레이 부는 하프 미러 글래스를 채용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중심되며, 고강도 알루미늄 섀시를 통해 견고한 인상을 만들어준다. 핵심 영역인 DAC부는 32비트 처리 능력을 갖춘 ESS사 사브레 ES9018칩을 사용하고 있다. 8채널 구조의 칩을 각각 좌우 측면에 4채널씩 사용하고, 오디오 신호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DAC 후단의 아날로그 출력부는 I/V 변환 회로를 적용하였다. 여기에는 완전한 디스크리트 구성을 위해 각각의 핫·콜드 신호를 아날로그 증폭 처리한다. 독립적인 채널을 유도한 아날로그 출력단은 OP 앰프가 아닌 디스크리트 회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싱글 스테이지 구성을 통해 오디오 신호 손실을 낮추며, 자연스럽고 넓은 사운드를 제공, 특정 음의 손실을 제거하여 NFB를 낮추고 있다.

야마하는 악기와 스튜디오 레코딩을 위한 솔루션을 모두 가진 거대 기업인만큼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제품에 녹여 두고 있는데, 프로용 장비를 위해 제공되는 야마하가 보유한 스테인버그 USB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USB DAC은 ASIO 2.3 프로토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낮은 딜레이와 음질 중심의 프로토콜을 채용함으로써 표준 사운드 드라이버보다 더 많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OS는 반드시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한다.
USB를 통해 DSD를 지원하고, PCM은 192kHz 샘플레이트까지 지원된다. 참고로 SACD 및 CD 턴테이블은 새롭게 설계된 드라이브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있다. CD 트레이는 공진과 회전 진동, 조용한 작동을 위해 고강성 알루미늄을 사용,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음질의 중요한 요소인 전원부의 경우 디지털과 아날로그 회로를 분리하며, 개별 토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하고, 구리 도금 커버를 씌워 자기누설이나 노이즈에 의한 음질 열화를 제거했다. 케이블의 연결부는 소켓 타입이 아닌 스크류 타입을 적용하여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시켰다.

사운드 성향은 차분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디테일이 좋기 때문에 하이엔드 지향적인 사운드에 접근되어 있고, 여유와 느긋함도 지니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투명도가 좋으면서도 부드러운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사운드를 들을수록 특정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은은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 재생이 귀를 즐겁게 해준다. 넘치는 에너지나 다이내믹을 강조하기보다는 유연한 사운드와 차분함이 강조된 절제된 재생 능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CD-S3000은 야마하가 하이엔드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금은 저평가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실제 사운드를 접해 보면 놀라게 되는 의외의 강자로 생각되는 제품이다. 그만큼 이 제품은 야마하의 저력을 경험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모델이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698만원   지원 포맷 SACD, CD, CD-R/RW(MP3, WMA)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1
출력 레벨 2V   주파수 응답 2Hz-20kHz, 2Hz-50kHz(SACD)   하모닉 디스토션 0.002%
S/N비 116dB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110dB(SACD)   크기(WHD) 43.5×14.2×44cm
무게 19.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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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3월호 -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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