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kyo A-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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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kyo A-907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07.01 00:00
  • 2012년 7월호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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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쿄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절대적 이유
 온쿄는 필자가 프로 음향에 종사하던 시절, 지인의 권고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꽤 많은 양의 앰프들을 취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비싸지 않은 가격이면서도 내구성이 좋아 A/S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으며,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의 라이브 업소에서 백 뮤직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양성과 함께 간편했기 때문이었다. 오늘 만난 온쿄의 A-9070 인티앰프는 그 당시에 필자가 사용했던 앰프들보다 훨씬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으로 당당한 자태를 자랑한다. 알루미늄의 프런트 패널 중앙에 온쿄다운 큼직한 노브가 자리하고, 그 바른 편에 정보용 LCD 창과 실렉터 버튼이 있다. 프런트 패널의 하단에는 스피커 실렉터와 EQ, 그리고 밸런스 등 컨트롤 파트가 있는 부분으로서, 사용하기 편리한 깔끔한 덮개 속에 마련되어 있다. 하이엔드 종합 메이커인 온쿄는 하이엔드 오디오나 홈 오디오 등 모든 제품에서 첨단 기술 적용을 원칙으로 개발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유명한데, 본 제품에서도 여러 면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AWRAT(Advanced Wide Range Amplifier Technology) 로우 네거티브 피드백 디자인, HICC(High Instantaneous-Current Capability) 테크닉 외에도 새로운 회로 기판 배치 방법과 슈퍼 하이 주파수의 디스토션을 잡기 위한 DIDRC(Dynamic Intermodulation Distortion Reduction Circuitry), 그리고 1.2mm 두께의 두툼한 동판을 사용, 완벽한 그라운딩을 실현, 모든 디스토션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앰프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A-9070 인티앰프에서는 오디오파일 퀄러티의 부품들을 대거 채용했다. A-9070 인티앰프는 패러럴 푸시풀로 8Ω에서 채널당 75W, 4Ω에서는 채널당 140W를 보장하는데, 스피커의 구동력을 보장하기 위해 15,000㎌의 캐패시터 4개를 이용하여 전원부도 충실하게 제작하고 있다. 이 앰프는 사용하기 편리한 다양한 기능이 돋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WM8742를 좌우 채널에 1개씩 채용한 24비트/192kHz DAC가 마련되어 있는데, 입력에는 1개의 옵티컬과 2개의 코액셜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분리된 포노 단자도 갖추었는데, MM과 MC의 카트리지를 선택·사용할 수 있으며, 그라운딩 단자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단자로 된 3조의 입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스피커 단자는 A와 B 2조가 마련되어 사용하기 편리하고, 이 모든 단자들은 금도금 처리하여 신뢰성을 높여 준다. 전면 하단에 자리한 덮개를 열면 맨 왼쪽에 A와 B 스피커 실렉터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톤 컨트롤 스위치가 있다. 이 EQ는 저음과 고음을 필요에 따라 가감하여 리스닝룸의 조건이나 스피커에서의 음향적 문제점을 보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EQ를 사용하기 싫을 때에는 볼륨 노브 바른 편에 장착된 스위치를 사용해 바이패스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바이패스는 톤 컨트롤 회로에 신호를 통과시키지 않음으로써 신호 경로를 짧게 하여 결과적으로 깨끗한 음을 실현할 수도 있다. 톤 컨트롤 바른 쪽에는 좌와 우의 볼륨 밸런스를 잡을 수 있는 밸런스 조절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그 다음 맨 오른쪽에는 독립된 헤드폰 앰프로 만들어진 헤드폰 단자도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다. 또한 오디오 스탠바이 기능도 추가되어 모든 기능을 두루 갖춘 앰프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앞에서 A-9070 인티앰프는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아날로그의 포노단과 디지털의 D/A 컨버터가 함께 수용되어 있다는 것도 그렇고, 2조의 스피커를 매칭한 다음 버튼으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 그 외에도 인티앰프로만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프리앰프로만 사용할 수도 있으며 파워 앰프만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게 설계하여 다양성과 함께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A-9070 앰프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시청에는 오디오랩의 CD 플레이어와 요즈음 시중에서 인기가 좋다는 다인오디오의 스페셜 25 스피커를 이용했다. 준비한 CD 중에서 무작위로 이런 저런 음악을 들어보았다. 정갈하고 깔끔한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느껴진다. 온쿄에서 힘주어 말한 대목을 생각하게 하는 음이었다. 온쿄는 디스토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리고 자사에서 생산된 오디오의 스위치를 넣는 순간 디스토션과의 전쟁,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확실히 깨끗하게 느껴지는 사운드이다. 75W의 인티앰프에서 웅장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기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불만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보컬에서도 크지 않은 무대이지만 열창하는 성악가의 모습을 보게 되며, 보이스의 저역에서 고역에 이르기까지 밸런스도 좋아보였다. 특히 고음이 맑으며 시원하고 잘 정돈된 사운드는 맑은 가을 하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즐겨듣는 재즈를 걸어보았는데, 너무 깨끗한 사운드 때문인지 색소폰의 톤이 너무 곱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하이햇의 깔끔함과 탁하지 않은 콘트라베이스의 음정은 정확하고 라인 또한 선명해서 좋았다. 담배 연기 자욱한 몇 십 년 전의 술집 무대가 아닌 전용 연주장에서의 연주처럼 정갈하고 정돈이 잘된 음의 줄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성과 가격 대비 성능에서 눈여겨볼 만한 앰프라고 생각된다.  _글 나병욱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00가격 300만원  실효 출력 75W(8Ω), 140W(4Ω)  DAC 울프슨 WM8742×2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1Hz-250kHz(+0dB, -3dB)  S/N비 107dB, 60dB(MM), 70dB(MC)댐핑 팩터 130  톤 컨트롤 ±10dB  크기(WHD) 43.5×17.4×43.1cm  무게 18.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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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7월호 -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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