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컴포넌트 시스템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디자인은 더욱 더 세련되어 지고, 성능 역시 본격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을 지향한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원 박스 솔루션이 그야말로 대세이다. 특별한 세팅 없이 모든 것을 지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올인원 시스템, 그것이 최근 컴포넌트 시스템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다. 최근 인켈에서 출시한 DS-C25 역시 이 모든 것을 담아냈다. 오랜만에 인켈의 이름으로 등장한 하이파이 컴포넌트 시스템, 그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우선 모던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 어떤 공간에서도 빛을 발하는, 모던하고 심플한 레이아웃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클래식함도 더하고 있어, 디자인적으로 아주 매력적이다. 색상 역시 모노톤 조합으로 쉽게 질리지 않을 배색. 최신의 제품답게 아이팟•아이폰 독을 채용하고 있다. 컴포넌트 시스템을 다시 견인하게 한 새로운 트렌드로서, 음악을 가장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아이팟을 꽂고, 입력 선택만 해주면 별다른 조정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한 번 빠지면 절대로 헤어 나올 수 없는 간편함이다. 모든 세대의 아이팟•아이폰 제품들을 지원한다. 음악이 담긴 USB 메모리 역시 활용할 수 있다. 후면 USB 단자에 꽂으면 자동으로 음악을 불러와 선택이 가능하다. 지원하는 포맷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음원들을 즐길 수 있다. 


 CD 플레이어 지원은 반갑다. 최근 CD부를 생략하는 컴포넌트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다행이 포함하고 있다. 튜너를 지원하여, 아침을 라디오와 함께 시작할 수도 있다. 취침이나 알람 설정은 당연히 지원한다. 인켈 고유의 음장 기술을 적용하여, 좀더 하이파이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고, D-Bass와 톤 조절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세팅할 수 있다. 음악적인 튜닝 부분에서 많은 제한을 두고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인켈에서 잘 피드백한 것 같다. AUX, 헤드폰단, REC 출력, 디지털 입력 등 다양한 확장성을 둔 것도 이 제품의 장점. 사운드 부분은 상당히 훌륭하다. 컴포넌트 특유의 벙벙한 소리가 나올 것 같았는데, 의외로 제법 맑고 명료한 사운드가 나와 준다. 특히 베이스 조절로 저음에도 상당히 힘이 실리며, 다양한 장르에서 군더더기 없는 소리 성향을 보여준다. 40W(최대)의 부족하지 않는 출력도 인상적이며, 분리형 스피커 못지않은 사운드가 나온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진정 하이파이라는 문구를 포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컴포넌트이며, 인켈이라는 마크를 자랑스럽게 내걸 수 있는 제품이다. 

 제조원 인켈 (032)650-6125 가격 36만9천원  실효 출력 20W(8Ω) 사용 유닛 8cm  주파수 응답 10Hz-20kHz THD 0.05%  크기(WHD) 39×11.9×27.7cm  무게 5.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