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CD 플레이어는 국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우수한 제품이다. 이 정도 가격대로는 찾기 힘들 정도로 견실한 제품이라고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졌다. 투입된 테크놀로지나 물량이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외관만 봐도 기본적으로 단단한 철제 섀시를 채택한 가운데, 프런트 패널은 10mm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처리했는데, 거기에 다시 10mm 두께의 알루미늄을 덧댔다.
이것은 단순히 디자인적인 측면만 고려한 게 아니라 자체 내 진동을 억제하고, 반사파에도 영향을 덜 받는 등 여러 음향적인 고려가 이루어진 부분이다. 여기에 사이드 패널로 체리 빛깔이 감도는 하이글로시 마감의 두툼한 목재를 부착하고 있다. 이런 콘셉트는 과거 일본 제품의 프리미엄 급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소유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겠다. 심지어 대부분의 나사를 밑판에 배치해서 상단에서 하나도 보이지 않게 했다. 이런 철두철미한 만듦새를 이 정도로 대중적인 가격대의 제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아날로그단에 진공관 방식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TR 출력단이 제공되지만 진공관 앰프 메이커답게 이런 옵션도 첨가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투입된 관은 70-80년대 독일 생산의 암페렉스 6922 각인관이다. 이 진공관의 음색은 다소 심지가 곧고, 음영이 진해서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욱 호응할 만하다. 그리고 PC 파이를 위한 USB B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는데, 이는 최신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X-MOS 칩을 동원해 PCM 24비트/192kHz의 고음질 포맷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특주한 탄소 피막 열 저항, 골드 그레이드 커플링 콘덴서, 금속 함침 차폐형 토로이달 트랜스 등 사용한 부품 수준도 높다. 이 TDL-18CD는 프리미엄급 제품답게 지적할 만한 부분을 굳이 찾아내려 해도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여러 가지 미덕이 골고루 실현되어 있는 제품이다.
문의 TDL-하츠필드 (010)6832-3083 가격 177만원 출력 레벨 2V 아날로그 출력 RCA×2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USB B×1 USB 입력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92dB 이상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이상 채널 분리도 100dB 이상 크기(WHD) 44×10×35cm 무게 1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