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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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 장현태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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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스의 러시아 발레음악들
낙소스에서는 다양한 시리즈들을 염가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인기 있는 발레음악들을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미 아돌프 아당의 지젤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러시아 발레음악들을 소개한다. 차이코프스키와 프로코피예프의 대표적인 발레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이라 불리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수많은 명반과 명연들이 음반으로 소개될 만큼 인기가 있는 레퍼토리이기도 한데, 이번 음악에는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소개한다. 그리고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음반도 소개한다.  먼저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앤드류 모그렐리아가 지휘하는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23곡을 하이라이트로 담고 있다. 연주는 극음악을 중시한 역동성이 강조되어 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특유의 긴장감과 감미로운 테마의 연주는 조금 아쉽다. 녹음은 1994년 10월 우크라이나 라디오 콘서트 홀 연주를 담고 있으며, 속지에 수록된 콘서트 홀 사진은 마치 레닌그라드 홀을 연상시키는 러시아의 고전적인 콘서트 홀 이미지로, 오랜 전통이 있는 연주 단체임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앤드류 모그렐리아가 지휘한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코시체 슬로바키아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다. 3막으로 구성된 발레곡이지만 화려한 관악기의 울림이 돋보이는 곡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27곡의 하이라이트로 압축해서 담고 있다. 관현악의 웅장한 울림이 돋보이는 곡인만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들려주었던 연주와 달리 곡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중시한 짜임새 있는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앞선 두 음반은 모두 앤드류 모그렐리아의 지휘였다면, 마지막으로 소개할 백조의 호수는 드미트리 야블론스키의 지휘로 만날 수 있다. 그는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인데, 우리에겐 피아니스트인 옥산나 야블론스카야의 아들로 알려져 있고, 듀오 연주 활동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내한 공연을 했던 기억이 있다. 백조의 호수의 경우는 워낙 잘 알려진 발레음악이지만, 명연주 음반들은 손에 꼽힐 정도로 쉽지 않은 곡이기도 하다. 화려함과 아름다운 선율이 내포되어 있지만,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금관악기의 연주가 중심이 되고 있는 곡이며, 기복이 심한 발레곡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은 잘 이끌어 내야 하는데, 드미트리 야블론스키의 지휘는 기대해도 좋을 만큼 안정적이고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다. 연주는 러시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고 있는데, 녹음은 2001년 7월 모스크바 방송 홀에서 이루어져 있어 음질 역시 만족스럽다. _글 장현태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 하이라이트> 앤드류 모그렐리아(지휘)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Naxos 8.572928 연주 ★★★★☆  녹음 ★★★★☆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 하이라이트> 앤드류 모그렐리아(지휘) 코시체 슬로바키아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axos 8.572931 연주 ★★★★☆  녹음 ★★★★☆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 하이라이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지휘) 러시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Naxos 8.572932 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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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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