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nic T-2000 30th Anniversary
상태바
Allnic T-2000 30th Anniversary
  • 이영지
  • 승인 2025.10.10 13:48
  • 2025년 10월호 (63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하프 사이즈부터, 풀 사이즈 인기 인티앰프들을 만나보다

2세대 61단 정임피던스 어테뉴에이터로 완성한 새로운 기준

대한민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올닉(Allnic Audio)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1년에 선보인 플래그십 인티앰프 T-2000 30th Anniversary가 이번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새롭게 적용된 2세대 61단 정임피던스 어테뉴에이터다.

올닉은 25주년 모델에서 41단 어테뉴에이터를 사용했고, 2021년 30주년 모델에서는 1세대 61단 버전을 도입했다. 이번 리모컨으로도 조작 가능한 2세대 정임피던스 어테뉴에이터는 볼륨 단계별 선형성과 채널 밸런스를 한층 정밀하게 끌어올려, 어떤 음량에서도 일정한 임피던스를 유지할 뿐 아니라 더욱 정밀한 좌우 밸런스를 보장한다. 이는 단순한 볼륨 조절기의 진화를 넘어, 음의 밀도·투명도·스테이징 안정성까지 개선하는 결정적 업그레이드이며, 음색 순도까지 보장하며, 작은 볼륨에서도 흔들림 없는 밸런스, 고출력에서도 왜곡 없는 드라이빙은 이 변화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 준다.

그 외의 구성은 2021년형 스펙을 그대로 계승한다. 채널당 KT170 출력관 2개를 푸시풀로 구동해 8Ω에서 120W의 출력을 내며, 초단에는 6J4 3극관, 드라이브단에는 고성능 D3a 5극관을 투입했다. 출력 트랜스는 전통의 니켈 퍼멀로이 트랜스로, 빠른 응답과 제어력을 보장한다.

외관 역시 변함없이 직관적이다. 전면에는 펜토드/트라이오드 모드 전환 버튼, 61단 볼륨 노브, 입력 선택 노브가 자리 잡았고, 후면에는 RCA 3계통, XLR 2계통의 입력 단자가 제공된다. 출력관 상태를 확인하는 커런트 미터와 자체 점검용 퍼텐쇼미터, 올닉 특유의 진공관 침니 구조도 그대로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단연 초정밀 제어, 좌우 밸런스 안정성, 일정한 임피던스를 자랑하는 2세대 61단 정임피던스 어테뉴에이터다. 실제 청취에서도 차이는 뚜렷하다. 대편성 교향곡에서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이내믹스를 드러내고, 소출력에서는 보컬의 미세한 질감과 공간감이 살아난다. 고출력에서는 저역의 밀도와 제어력이 돋보이며, 고역은 한층 투명하게 뻗는다. 무엇보다 새 어테뉴에이터 덕분에 볼륨 위치와 상관없이 일관된 음색과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올닉의 30년 기술 철학이 음악 재생 속에서 구현된 가장 직접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사용 진공관 KT170×4, D3a×4, 6J4×2   실효 출력 12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THD 0.17%   S/N비 -80dB   댐핑 팩터 8   전압 게인 +40dB   입력 임피던스 10㏀   입력 감도 0.3V   크기(WHD) 44×30×48cm   무게 36kg

63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5년 10월호 - 63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