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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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 장현태
  • 승인 2024.04.11 10:12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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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658858932(2CD)
녹음 ★★★★★
연주 ★★★★★

신년이 되면 가장 기다려지는 음악 행사가 있다. 바로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인데, 해마다 누가 지휘하는지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올해(2024년)는 독일 출신으로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지휘자이기도 한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았다. 특별히 2024년은 안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그의 작품 중 쿼드릴, WAB 121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틸레만의 브루크너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칼 콤차크의 ‘대공 알브레히트 행진곡’ Op.136을 시작으로 총 9개의 초연 곡들이 포함되었다. 주목할 초연 곡으로는 요제프 헬메스베르거의 ‘전 세계를 위해서. 왈츠’,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네 브렘즈. 빠른 폴카’ Op.238, 요제프 헬메스베르거의 <이베리아의 진주> 중 ‘에스투디안티나 폴카’와 덴마크 작곡가 한스 크리스티안 룸뷔에의 ‘해피 뉴이어! 갈로프’ 등 모두 흥미로운 곡들이다. 앵콜 곡은 변함없이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마무리되었다. 연주는 2019년보다 더욱 짜임새 있고, 절도가 넘치는 독일 스타일의 템포에 빈 스타일 유연함이 더욱 돋보이는 연주다. 그리고 전통적인 빈풍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더욱 틸레만 스타일이 반영되어 에너지 넘치고, 왈츠를 넘어 마치 행진곡풍의 느낌을 받았으며, 선율이 명료하고 단정한 스타일이라 매력적이다.

62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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