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noy Westminster Royal GR
상태바
Tannoy Westminster Royal GR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7.08 15:51
  • 2022년 07월호 (600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월간 오디오 600호 기념, 각 브랜드 역사가 깃든 위대한 유산

웨스트민스터, 탄노이의 역사이자 음의 시작과 끝

100년을 바라보는 긴 역사를 갖는 탄노이(Tannoy)는 매 시대마다 그 시대에 걸맞은 특별한 스피커 모델들을 내놓았지만, 그 역사의 중심에는 스피커 자체보다는 드라이버가 있다. 바로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다. 1947년 등장한 이 동축 드라이버는 탄노이 모니터라는 이름의 주인공으로, 다양한 변화와 진화를 거치며 아날로그 스테레오 시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캐비닛의 설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등장한 듀얼 콘센트릭 스피커들은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의 모니터로 아날로그의 황금기를 만들었다. 탄노이는 그런 역사를 기념하듯 80년대에 이르러 그 역사를 기념하는 프레스티지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탄노이 스피커 역사를 일련의 스피커 라인업으로 정리했는데, 이 시리즈의 최고봉이자 탄노이 역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결정판인 웨스트민스터를 탄생시켰다.

블랙, 레드, 골드 같은 탄노이 모니터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기념하여 완성된 웨스트민스터는 최고급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에 상당한 설계와 제조 노하우가 필요한 캐비닛으로 완성되었다. 겉보기에는 단순히 고풍스러운 원목 마감의 빈티지 가구 같은 디자인이 전부일 것 같지만, 그 속에는 유닛의 동작 특성을 반영하여 최적의 응답 특성을 이끌어내는 길고 다채로운 내부 음도가 설계되어 있다. 게다가 오리지널 웨스트민스터부터 현행 모델인 웨스트민스터 로열(Westminster Royal) GR에 이르기까지, 듀얼 콘센트릭의 소재와 구조를 꾸준히 개선하여 그 성능도 함께 진화해왔다.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의 스피커답게 높은 감도와 임피던스로 울리기가 어렵지 않으며, 단순히 높은 출력의 앰프보다는 음색과 분위기가 어울리는 앰프에서 훨씬 뛰어난 음악적 성능을 발휘한다. 중·저역의 안정된 울림과 함께 보컬과 현악기의 어쿠스틱한 재생에서는 유려하고 부드러운 마법 같은 사운드를 내준다. 뿐만 아니라 공간만 허락한다면 큰 공간일수록 저음을 비롯하여 넓고 깊은 무대까지 선사하여 대형기에 걸맞은 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단순히 브랜드를 기념하는 스피커가 아니라, 그 자체로 탄노이의 역사이자 음의 시작과 끝, 바로 웨스트민스터 로열 GR이다. 


가격 7,700만원   사용유닛 듀얼 콘센트릭(38cm·5.2cm)   재생주파수대역 18Hz-27kHz(-6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9dB/W/m   권장 앰프 출력 20-350W   파워 핸들링 175W   크기(WHD) 98×139.5×56cm   무게 140.2kg

60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07월호 - 600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