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companiet ECI 8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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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companiet ECI 80D
  • 김남
  • 승인 2022.06.08 11:31
  • 2022년 06월호 (59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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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하이파이 입문에 최적, 최고의 가성비로 탄생한 매력의 인티앰프들

우수한 학생을 만난 듯 모든 면에서 기준 이상

ECI 80D는 노르웨이의 일렉트로콤파니에가 만든 인티앰프로, 디지털이 가미된 올인원 스타일이다. 노르웨이라고 하면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작곡가 그리그가 먼저 생각나는 국가로, 인구가 500만도 되지 않으면서도 북구 선진국이다. 일렉트로콤파니에는 이상 국가에 가까운 이런 나라의 대표 오디오 메이커이면서 벌써 창립 50년이 다 되어 간다. 현재도 노르웨이의 타우라는 곳에서 최첨단 장비와 수준 높은 자동화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소수의 인원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오디오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 제작사를 출범시킨 것은 세계 오디오 사에도 이름이 기록될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마티 오탈라와 얀 로스트로라는 두 엔지니어다. 그중 마티 오탈라 박사는 TIM(Transient Intermodulation) 왜곡을 줄이기 위한 오탈라 이론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겉모양이 아니라 내부의 기본 회로가 충실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만들어진 동사 제품들은 검소 질박하면서도 단단하고 무게감과 섬세함이 호평을 받아 일본에서 단시간 내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CI 80D는 클래스AB 앰프를 사용해 채널당 80W(8Ω)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다. 그리고 2조의 RCA 아날로그 입력 외에도 옵티컬 3개, 코액셜 2개의 디지털 입력을 갖춘 D/A 컨버터(최대 24비트/192kHz)가 장착되어 있으며, 거기에 6.3mm 및 3.5mm 단자를 모두 구비한 헤드폰 출력, 프리 아웃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블루투스(버전 5.0) 기능을 내장했고 고음질의 AAC, aptX HD 코덱을 지원해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간단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 거기에 기본으로 포노단(MM)까지 지원되니 만능의 인티앰프이며, 올인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섀시와 꾸밈새가 단아하며, 거기에 고장이 없기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제품의 후속기이기 때문에 신뢰성까지 높다.

소리는 평균 이상, 음색적으로 이 제품은 약간 부드럽고 풍부하면서 중립적. 어쿠스틱 에너지의 AE300 스피커로 들어 보니 기분 좋은 두께감과 나긋함이 공존한다. 피아노는 웅장하게 울리고, 현의 고역 흩날림이 귓전을 간지럽힌다. 아날로그의 심지가 강하며 펀치력도 충분하다. 어떤 곡에서도 기준점을 넘고 있으며, 상위권 성적의 고교생을 보는 느낌. 


가격 390만원   실효 출력 80W(8Ω), 15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3, Coaxial×2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MM)×1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Hz-150kHz(-3dB)   S/N비 102dB   게인 25dB   THD+N 0.005% 이하   댐핑 팩터 300 이상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HD/AAC)   헤드폰 출력 지원(3.5mm/6.3mm)   크기(WHD) 47×9×26.2cm   무게 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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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6월호 -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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