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Home 250 · D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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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Home 250 · DP-400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2.05.10 14:11
  • 2022년 05월호 (59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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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과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가 완성한 색다른 음악의 즐거움

이 구성을 처음 접했을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턴테이블과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을 Y자 케이블로 연결하고 LP를 재생했을 때 흘러나오는 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두 제품이 아날로그만의 매력이 정말 잘 드러나는 음향을 연출하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잘 어울리는 단짝을 발견하고 말았다.

요즘 LP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이 LP로도 출시되고, 그 가수의 LP가 CD보다 크기가 커서 소장하는 맛이 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점차 오르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져 LP의 매력이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이렇게 좋아하는 가수의 LP를 소장하다 보면 음악을 들어 보고 싶어지는데, 이럴 때 턴테이블과 오디오 기기들을 찾아보게 되면 그 가격에 우선 놀라게 된다. 개인적인 경험인데, 예전에 친구의 아는 여자가 LP를 듣고 싶어 하는데 무엇이 필요하고 얼마가 드는지 물어봤었다. 그래서 가방 형태나 장난감 같은 무척 저렴한 턴테이블을 제외하고 최대한 낮은 가격의 제품들을 알려주었는데, 그 가격을 듣고 LP 듣기를 포기해 버렸다고 이야기 들었다. 그때 이 제품에 대해 알았다면 구입해 LP를 들어 보지 않았을까?

먼저 데논의 홈(Home) 250은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로, 29.5×21.6×12cm(WHD)의 어디에 두어도 부담 없는 적당한 크기의 제품이다. 내부는 1.9cm 트위터 2개, 10cm 우퍼 2개, 133mm 패시브 라디에이터 1개의 유닛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4개의 클래스D 앰프로 이 유닛들을 구동한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PCM 24비트/192kHz, DSD 2.8/5.6M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으며, 이더넷, 와이파이(2.4/5GHz) 모두 지원한다. 또한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며 블루투스도 장착되었다. 그 외에 USB A 단자로 USB 메모리에 들어 있는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3.5mm Aux 입력도 갖추고 있다.

홈 250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HEOS라는 앱(애플, 안드로이드)을 사용해야 하는데, 음악 재생은 물론이고, 2대의 홈 250을 페어링시켜 스테레오로 사용하거나 DHT-S716H 사운드바, DSW-1H 서브우퍼와 함께 5.1채널 홈시어터로 구성할 수 있다. 멀티 룸도 가능하다. 그 외 이퀄라이저나 오디오 품질, 상태 표시 LED 등도 설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상부에 근접 감지 기능이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춰 손을 제품 위로 가져가면 터치 스위치에 불빛이 들어오는데, 이를 통해 재생, 일시정지, 볼륨 조절을 할 수 있고, 3개의 빠른 선택 버튼에는 즐겨 듣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저장하는 퀵 셀렉트 기능이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스, 애플 시리를 통해 음성으로 이 기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데논의 DP-400 턴테이블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피아노 마감 있는 이 턴테이블은 초심자들이 안심하고 LP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여러 가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우선 조립이 어렵지 않게 되어 있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토 스톱 기능이 추가되어 LP 재생이 끝나면 자동으로 톤암이 올라가고 플래터의 회전이 멈춘다. 그리고 포노 EQ가 내장되어 있어 따로 포노 앰프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홈 250과의 연결에서 Y자 케이블만 필요한 이유). 또한 MM 카트리지가 포함되어 있고, 헤드셸에 미리 장착되어 있다. 이 카트리지는 바늘(DSN-85)만 교체할 수 있어 망가지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DP-400은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이며 33 1/3, 45, 78rpm 모두 지원해 LP, EP, SP 음반 모두 재생할 수 있는데, 회전 속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정확한 회전을 보장한다. 톤암은 S자형이며 헤드셸이 분리되는 유니버셜 타입이다. 그리고 톤암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고, 침압 및 안티 스케이팅을 조절할 수 있다.

DP-400을 보면 더스트 커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이 턴테이블은 더스트 커버가 탈·부착형으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더스트 커버를 음반 재킷 장식대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다.

데논의 홈 250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와 DP-400 턴테이블은 정말 기대 이상의 음악을 들려준다. 홈 250은 특히 저음이 매력적인데 여기에 LP 특유의 저음에 대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아날로그의 매력이 배가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있는 음반 없는 음반, 다양한 장르의 LP를 계속 듣게 만든다. 이 매칭 시스템은 LP도 스마트폰의 음원도 모두 매력적으로 들려주는 구성으로,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 매칭 시스템이다.  


Denon Home 250
가격 64만8천원   앰프 클래스D(4)   디지털 입력 USB A×1, RJ-45×1   사용 유닛 우퍼(2) 10cm, 트위터(2) 1.9cm, 패시브 라디에이터 13.3cm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네트워크 지원(HEOS, Airplay 2)   퀵 셀렉트 지원(3)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29.5×21.6×12cm   무게 3.7kg

Denon DP-400
가격 70만원   드라이브 유형 벨트 드라이브   모터 DC 서보 모터   속도 33 1/3, 45, 78RPM   S/N비 62dB   크기(WHD) 41.4×13.2×34.2cm   무게 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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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5월호 -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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