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 C22 Mk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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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ntosh C22 Mk Ⅴ
  • 장현태
  • 승인 2021.08.11 14:27
  • 2021년 08월호 (58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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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오디오 시스템의 중심, 완성도 높은 명작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영원히 진공관 프리앰프의 전설로 기억될 제품

매킨토시만큼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오디오 브랜드는 없을 것이다. 1949년에 창립한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오디오 브랜드로 성장했고,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서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대가 변해도 과거의 전통과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가장 최신 트렌드를 이질감 없이 제품에 담아낸 기술적인 성장도 돋보인다. 특히 프리앰프 부분에서 C22는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명기이자 진공관 프리앰프의 전설로 불리며, 가장 롱런한 모델이기도 하다.

2020년에 새롭게 선보인 C22는 어느덧 5세대, Mk Ⅴ 버전이다. 2009년 60주년 기념 모델로 발표했던 Mk Ⅳ 이후 10년 만에 레트로 디자인, 새로운 기술과 사운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2019년에 70주년 기념 모델로 C70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 블랙 콘셉트였던 C70을 C22의 올드 콘셉트를 반영한 실버 알루미늄 패널로 부분 변경해 새로운 C22 Mk Ⅴ로 완성시켰다.

C22 Mk Ⅴ는 전원이 들어오면 레트로 블랙 글라스의 전면 패널은 LED 라이팅으로 로고와 폰트를 은은하게 비추어 줌으로써 매킨토시 C22의 고풍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해 주었다. 사용된 컨트롤 노브도 알루미늄 엔드 캡을 적용한 올드 스타일을 재현했다. 기본 베이스 섀시는 고광택 스테인리스 스틸로 고전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상단 유리 패널에 일렬로 비스듬히 나열된 진공관들은 온화한 그린 LED 불빛으로 라이팅되어 고급스러운 진공관 앰프의 이미지를 표출한다.

전통적인 회로를 기반으로 라인 입력용으로 12AT7, 출력용으로 12AX7A를 각각 사용했고, 또한 MM과 MC 포노용으로 12AX7A가 각각 2개 사용되었다. 진공관 프리앰프로는 상당히 높은 하드웨어 사양으로, 0.08% THD와 100dB의 SNR, 15Hz에서 100kHz인 주파수 응답까지 갖추는 등 레트로 이미지에 고성능을 입혔다. 포노부는 별도의 포노 앰프에 준할 정도의 성능으로, MM과 MC를 모두 지원하며, MM용 커패시터 선택과 MC 포노 입력의 임피던스 조정으로 다양한 카트리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부가 기능으로는 2dB 스텝으로 조정되는 베이스와 트레블 톤 컨트롤과 헤드폰 모니터를 위한 HXD가 장착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에서 단번에 알 수 있는 부분이 올드 스타일과 새로운 튜닝의 조화였다. 지나치게 고전적이지 않으면서 C22 고유의 성향을 만들어 냈고, 고역 재생 능력은 고음질 음원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가청 주파수 중심의 또렷한 튜닝과 초고역 배음이 형성되는 대역도 확보했다. 무엇보다 요즈음 성능과 기능이 만족스러운 프리앰프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한 세기를 주름잡은 명기의 후예라는 타이틀을 제외하더라도, C22 Mk Ⅴ는 동급 성능 대비 가격적인 부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진공관 프리앰프에 포노 앰프의 전문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지닌 변함없는 명기라고 할 수 있다.


가격 950만원   사용 진공관 12AX7A×5, 12AT7×1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2(MM/MC),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15Hz-100kHz(+0, -3dB)   S/N비 100dB(High Level), 75dB(MM/MC)   THD 0.08%   톤 컨트롤 ±10dB(베이스/트레블)   출력 레벨 2.5V(RCA), 5V(XLR)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200Ω(XLR)   헤드폰 출력 지원(16-250Ω)   크기(WHD) 44.4×15.2×45.7cm   무게 1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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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8월호 -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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