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dost Blue Heaven Speaker ·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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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ost Blue Heaven Speaker · XLR Cable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0.12.09 16:36
  • 2020년 12월호 (58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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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후회 없는 노도스트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개인적으로 이들 업체의 해외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인터뷰 기회를 제법 얻었다. 단순히 신제품 홍보가 아닌 케이블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또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오랜 시간 이야기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들 브랜드가 케이블 완성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무엇 하나 애매모호한 것이 없다. 두루뭉술하게 막연히 좋은 소재로 잘 만들었다가 아니라, 자신만의 오리지널 기술로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듀얼/마이크로-모노 필라멘트, TSC(Total Signal Control) 테크놀로지, HOLO:PLUG 커넥터 등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술들로 가득하다. 해당 기술에 대한 설명도 그야말로 논문 수준. 앰프나 소스기기에만 기술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케이블에도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곳, 바로 노도스트(Nordost)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도스트는 스피커 케이블, 아날로그·디지털 인터커넥트, 파워 코드, 바이와이어 점퍼, 4K UHD 케이블, USB 2.0 케이블, 톤암 케이블 등 그야말로 다양한 양질의 케이블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소트 시스템이나 QRT 등 액세서리까지 추가하여 볼륨적으로 더욱 강력해진 모습이다. 라인업 역시 다양하다. 가격대별로 굉장히 세분화된 편으로 크게 레이프, 노스 2, 발할라 2, 오딘/오딘 2로 구분된다. 역시 이 중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린 제품이라면, 레이프 시리즈의 블루 헤븐(Blue Heaven)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레이프 시리즈가 워낙 높은 가성비로 오랜 스테디셀러가 되었지만, 블루 헤븐은 실력과 가격 두 가지의 밸런스를 가장 잘 보여준 모델이기 때문이다.

레이프 시리즈에는 레드 던, 블루 헤븐, 퍼플 플레어, 화이트 라이트닝으로 구성된다. 앞의 제품들이 상급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번에 소개할 블루 헤븐은 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력기이다. 레이프 시리즈의 모델명을 보면 색깔을 나타내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실제 케이블 색으로 절묘히 담아내고 있다. 블루 헤븐이니 당연히 파란색이 중심되어 있는데, 그 색이 굉장히 매력 있다.

블루 헤븐 제품 중 스피커 케이블과 XLR 케이블을 받아들었는데, 역시 인기 제품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제법 들어본 편이다. 간단히 사양을 말하자면, 스피커 케이블은 노도스트가 자랑하는 FEP를 적용했고, 16×26AWG 컨덕터를 사용했으며, 실버 플레이트 99.9999% 솔리드 코어 OFC를 소재로 택했다. XLR 케이블 역시 4×24AWG 컨덕터를 채용했고, 실버 플레이트 99.9999% 솔리드 코어 OFC를 소재로 택하여 품질을 높였다.

실제 이들 케이블을 연결하고 사운드를 들어보면, 확실히 왜 이 라인업이 스테디셀러로 이름을 높였는지 알게 한다. 우선 굉장히 깨끗하다. 저가 케이블에서 느꼈던 미묘한 불순물들이 확연히 쓸려나간 기분이다. 덕분에 해상력은 더욱 강조되고, 소리의 자연스러움도 더욱 살아난다. 흔히 케이블을 교체하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노도스트는 그런 애매모호한 변화가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 같은 극적인 변화를 쉽게 캐치할 수 있다. 스테이지의 깊이감과 입체감도 대폭 살아나는데, 고급 DAC를 물린 듯한 묘한 즐거움마저도 느껴진다. 사실 오디오 시스템 중 교체 순위가 가장 밀리는 품목이 케이블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처음 구매할 때부터 검증 받고 실력이 확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도스트 블루 헤븐 시리즈는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가장 검증된 케이블 중 하나이다.


Blue Heaven XLR Cable
가격 49만4천원(1m)

Blue Heaven Speaker Cable
가격 123만5천원(3m)

58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12월호 -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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