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하늘만큼이나 맑고 푸른 사운드
이제 역사가 40년에 육박하는 이 제작사의 제품들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깨끗, 섬세하고 정확한 사운드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름답고 건강한 10대 아가씨처럼 날렵하고 생기가 가득 찬 소리로 북구의 하늘만큼이나 맑고 푸른 뒷맛을 남기는 제품인 것이다. 프라이메어의 제품 철학은 라곰(Lagom)이라는 스웨덴 말로 요약된다. 이것은 쉽게 말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은 상태. 이른바 중용으로 상징된다. 실제로 동사의 제품들을 보면, 빼어난 음질도 음질이지만, 가격이라든가 만듦새에서 일체 거품이 없다. 이렇게 된 것은 음질이 조잡하고, 뚜렷한 미학도 없으며,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기존 오디오와는 다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세계적 오디오 엔지니어들이 협업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에 있다.
시청기는 동사의 플래그십 급인 PRE60과 A60의 아래 모델로, 당연히 상급기의 노하우를 적절히 이양 받으면서, 음질 중시형으로 설계된 기종이다.
PRE35 프리앰프는 모듈러 타입으로, 기본은 아날로그 제품이지만 여기에 무엇을 더하냐에 따라 모델명이 바뀐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더하면, PRE35 Prisma가 되고, DAC가 더해지면 PRE35 DAC가 된다. 이렇게 수준급 네트워크 플레이어 및 DAC 기능을 쉽게 더할 수 있어서 다양한 디지털 소스를 들을 수 있다.
PRE35 DAC의 사양이 만만치 않다. 고음질 파일을 읽을 수 있도록, 고사양의 디바이스가 준비되어 있다. PCM은 무려 32비트/768kHz까지 가능하고, DSD는 256까지 커버한다. 이 정도 내용이면 단품 D/A 컨버터가 부럽지 않다.
A35.2 파워 앰프도 동사가 자랑하는 UFPD 2 기술이 투입되었는데, 이것은 아날로그 방식의 클래스D를 의미한다. 이 파워 앰프는 8Ω에서 200W, 4Ω에서 400W의 출력을 내며 브리지 모드로는 8Ω에서 800W의 고출력을 낼 수 있고, 디스토션이 낮고 깨끗한 음을 자랑한다.
이 프리·파워 앰프는 스칸디나비아의 푸른 숲과 맑은 공기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욕심이 날 정도의 생기와 우아함, 깊은 바다를 달리는 흰 돛의 요트가 연상된다. 영롱하게 침투하는 보컬에서 감탄, 마치 음이 스펙트럼처럼 섬세하게 분해되는 쾌감이 있다. 명기의 반열에 오를 만한 기종이다.
PRE35 DAC
가격 470만원 디지털 입력 Optical×4, Coaxial×2, USB B×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20Hz-20kHz(+0.1, -0.1dB) S/N비 105dB 이상 THD+N 0.01% 이하 입력 임피던스 15㏀(RCA), 30㏀(XLR) 출력 임피던스 100Ω(Line), 100Ω(Pre, RCA), 400Ω(Pre, XLR) 크기(WHD) 43×10.6×42cm 무게 11.3kg
A35.2
가격 450만원 실효 출력 200W(8Ω), 400W(4Ω) 앰플리파이어 모듈 프라이메어 UFPD 2 파워 서플라이 프라이메어 APFC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THD+N 0.008% 이하 S/N비 11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15㏀(RCA), 30㏀(XLR) 입력 감도 2V(RCA), 4V(XLR) 게인 26dB(RCA), 20dB(XLR) 크기(WHD) 43×14.5×38.2cm 무게 11.7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