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Tuning Supreme Harmon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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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Tuning Supreme Harmonizer
  • 이현모
  • 승인 2020.06.09 13:38
  • 2020년 06월호 (57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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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액세서리

하이파이 튜닝은 국내 오디오계에서 퓨즈 교체 바람을 일으켰던 금도끼, 은도끼 퓨즈와 여러 오디오용 액세서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오디오 업체이다. 최근에 하이파이, 헤드 파이 할 것 없이 오디오 기기와 케이블에 스티커처럼 붙이는 유행을 몰고 온 하이파이 튜닝의 WA-퀀텀 칩 역시 간단한 액세서리로 음질 개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하이파이 튜닝에서 최근에 출시한 슈프림 하모나이저(Supreme Harmonizer)는 보다 적극적으로 작용하는 액세서리 중의 하나이다.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액세서리인 슈프림 하모나이저는 최고의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수동 전자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디오 기기 전체의 파워 서플라이로부터 다양한 간섭을 억제하거나 흡수한다고 한다. 스위칭과 통신 신호, 라디오 주파수 간섭, 공통 모드 간섭, 오프셋 간섭, 주전원 전압 변동, 접지 간섭 등 그야말로 오디오 기기에서 발생하는 음질 저해 요인을 흡수하거나 억제한다고 하니 사뭇 그 효과가 얼마나 음질 개선으로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AC 0-250V(50/60Hz)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의 극성을 따지지 않고 연결하면 된다. 슈프림 하모나이저의 크기는 167×108×274mm(WHD), 무게는 9.1kg이다.

하이파이 튜닝의 슈프림 하모나이저의 실력을 점검해 보기 위해 소스기기는 마란츠 SA-12SE SACD 플레이어, 앰프는 마란츠 PM-12SE 인티앰프, 스피커는 비엔나 어쿠스틱스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SE를 동원했다. 슈프림 하모나이저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비교 시청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슈프림 하모나이저가 투입되자 전체적으로 배경이 정숙해지고 피아노 음이 명료해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피아노 음의 배음이 잘 살아나 피아노 음이 투명하게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군더더기가 빠진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매우 사실적이고 맑고 부드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는 더 생동감이 있고 조수미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더 선명하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더 정숙하고 정교해지고, 더 깊어진 입체 음향 무대에서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들이 더 부드럽고 명료하게 들린다.

세계적 오디오 튜닝 업체인 하이파이 튜닝이 새롭게 출시한 슈프림 하모나이저는 오디오 전체의 파워 서플라이로부터 다양한 간섭을 억제하거나 흡수해 소리의 배경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보다 순수한 소리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분명하다. 만일 오디오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의 배경을 더 투명하고 깨끗하게 만들고 싶고, 더 명료한 소리를 추구한다면, 하이파이 튜닝의 슈프림 하모나이저는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가격 3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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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6월호 - 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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