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on Spirit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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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on Spirit Ⅲ
  • 김남
  • 승인 2020.03.09 15:53
  • 2020년 03월호 (57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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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당신을 감동시킬 진공관 인티앰프 베스트셀러 13기종

고출력 반도체 앰프를 능가하는 호쾌한 사운드

오스트리아의 에이온에서 생산되는 진공관 앰프들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세계 오디오 시장에서 하이엔드 자리에 올라섰다. 블랙 컬러의 알루미늄 섀시와 반짝이는 크롬 도금의 트랜스 커버를 적절히 배합하는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그들의 제품들은 화이트 알루미늄 섀시만 범람하는 오디오 시장에서 확실히 뭔가 다른 위용을 자랑한다. 외양을 본 것만으로도 색다른 소리를 들려줄 것 같은 기대감이 느껴지는 제품,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인티앰프인 스피릿 3의 오리지널 모델이 등장한 것은 2006년경이다. 그리고 그 뒤로 버전 2로 바뀌더니 다시 스피릿 3으로 진화했다. 스피릿 3이 진화의 폭이 가장 큰 것 같다. 우선 출력관이 KT88에서 KT150으로 달라졌다. KT150은 최근 등장한 신관이며 가격도 다소 비싸고, 외양이 마치 로켓이나 포탄처럼 생겨서 보는 맛이 좋고, 여러 가지 성능 면에서 진일보했다는 것이 중평이다.

출력관이 달라진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수정이 가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PCB 기판의 레이아웃을 수정해 최단거리 신호 경로로 부품을 배치했다. 트랜스도 보강했으며, 전원부 필터인 커패시터의 용량도 증가되었다. 그 외에 보호 회로 시스템과 지능형 자동 고정 바이어스 회로, LED로 진공관에 결함이 생긴 것을 알려 주는 진공관 테스트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자동 순차 전원 공급 회로에 의해 안전하게 각 섹션이 순서에 맞게 켜지며, 특주한 베릴륨 구리 접점의 세라믹 소켓 등 고품질의 부품을 대거 투입하고 있고, 환기 슬롯이 많아 발열 대책이 완벽한 것도 자상한 테크닉의 하나.

버튼 하나로 3극 출력(그 경우 출력이 65W에서 40W로 감소)으로 전환이 가능한 것도 이 앰프의 특장점이다. 단, 3극 출력으로 변환시킬 때는 전원을 끄고 잠시 기다려야 한다.

5극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 특성은 고출력의 반도체 앰프를 능가하는 호쾌한 사운드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 앰프는 3극 출력에서도 출력이 충분하며 스피커를 잘 구동해 시원하게 시야가 툭 터지는 느낌이다. 착색이 거의 없고 해상력도 뛰어나며 음감이 치밀·단단하게 변한다. 잘 만든 대출력의 반도체 앰프와도 일전을 겨뤄 보고 싶은 제품이다.


가격 950만원  
사용 출력관 KT150
실효 출력 65W(Pentode), 40W(Triode)
주파수 대역 12Hz-60kHz
입력 감도 500mV
입력 임피던스 100㏀
NFB 0dB
크기(WHD) 48×26×37cm
무게 3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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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3월호 - 5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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